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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산부인과 전문의가 쓴 딸을 위한 내 몸 안내서

2019-03-27

부안 출신 이민아 전문의, ‘참 예쁘다, 내 몸’ 발간“내 딸에게 쓰듯 평생 건강 지키는 방법 엮어”

 

 “내 몸 귀한 줄 알고,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내 딸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들을 모았습니다.”세 딸의 엄마인 이민아 분당 미나여성의원 원장이 여성의 몸을 주제로 따뜻한 조언을 전한다.산부인과 전문의로서 20여 년간 여성의 몸을 관찰해온 이민아 원장은 <참 예쁘다, 내 몸>(더문)을 펴내며 “이 책을 읽는 여성분들에게 당신의 몸, 그 모든 부분이 아름답다고 말해 주고 싶다. 소중한 딸들에게 말하듯 엄마의 마음으로 적어보겠다”고 말머리를 열었다.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알고, 느끼고, 누리는 여성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에서 저자는 여성들이 조금 더 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조금 더 일찍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서 저자는 더 이상 여성들이 무지로 인해 눈물 흘리지 않도록 여성의 평생 건강을 위해 방향을 제시하기로 마음 먹었다.그동안 저자가 산부인과 의사로서 얻게 된 지식과 경험이 녹아든 이 책은 총 5부로 나눠져 있다.1부 ‘내 몸은 예쁘다’에서는 여성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지우기 위한 이민아 원장의 노력이 엿보인다. 남들과 똑같지 않은 ‘나’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격려도 읽을 수 있다. 2부에는 생리, 외음부, 가슴, 털, 속옷, 자궁암 등 여성 건강과 관련한 산부인과 정보를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여성의 몸은 부끄럽고 감춰야 할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가꾸고 아껴야 할 대상이라는 맥락에서 3부에서는 성 문제를, 4부에서는 여성질환을 다루고 있다. 5부에는 결혼 전, 독신, 무자녀, 폐경 이후 등 주기별로 알아두면 좋을 여성 건강에 대한 점검 사항을 담아냈다. 성폭행 강간 등 성 관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주의점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여성 건강 자가 검진 체크리스트, 산부인과 방문 전 알아 놓으면 좋은 사항들, 백일장 입상작 ‘천하보다 귀한 생명’ 등 부록까지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천하보다 귀한 생명’은 이민아 원장의 어머니 김순덕 씨가 전북도립 여성중고등학교의 백일장 대회에서 쓴 고등부 차상 입상작이다. 남아선호 사상이 극심하던 때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구박 받고 죄인 취급당한 어머니. 오십여 년 후 딸이 운영하는 산부인과 병원 로비에서 ‘한 여성이 천하보다 귀합니다’라는 글귀를 보고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짓는다.김종덕 전 전북대학교병원장은 추천서를 통해 “이 시대에 건강의 기준을 제시해 주는 시금석과도 같은 책이며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며 행복을 느끼는 책”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안 출신인 이민아 원장은 전주여고와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향장미용학 석사를 마쳤다. 1549 임신상담센터 이사를 역임했으며, 성치료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37564&sc_section_code=S1N4&sc_sub_section_code=S2N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