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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책으로 읽는 영남알프스 역사와 문화 유산

2019-01-02

<영남알프스, 역사 문화의 길을 걷다>는 마을, 산, 하천, 신앙의 길을 따라 총 4부로 구성된다. 모두 영남알프스의 속살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1부는 언양읍성 사람들, 울산 고택 만정헌, 언양시장 역사, 송태관과 송석하 등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신불산 빨치산, 천황산 도자기 가마터, 솥발산 역사묘역 등 산에 얽힌 이야기이다. 3부는 작천정의 김홍조와 이구소, 포은 정몽주, 김홍도와 호랑이 등 하천 길을 따라 걸으며 질문하고 답한 글이다. 4부는 동학의 최제우와 손병희, 천주교 공소, 통도사 등 신앙의 길을 걸으면 쓴 글이다.

 

언양읍성 남문길 100여m 거리에서 1910~20년대 청소년기를 보냈던 소설가 오영수, 눈꽃송이의 노랫말을 쓴 영문학자 정인섭, 월북작가 신고송, 독립운동가 이동계, 농민사회 운동가 신학업과 신영업, 그리고 계몽운동가 김기오의 삶이 책 속에서 복원된다.

     

민속학자 송석하의 아버지인 송태관이 이토 히로부미의 통역관이 아니라, 1907년 고종 양위 반대 사건에 관련돼 진도로 1년 유배 된 사실도 수록돼 있다.

 

양산 내원사 적멸굴에서 수도한 동학창시자 최제우, 훗날 3·1운동을 주도했던 손병희가 통도사를 방문했던 일, 풍속화가 김홍도와 통도사에 얽힌 역사문화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이 시인은 “영남알프스를 걸었던 길 위의 사람과 역사를 복원한 것으로 영남알프스 향토사의 재현이요, 복원으로 영남알프스의 풍부한 역사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길 시인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양산 통도사 아래 보광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1998년 <주변인과 시>에 작품을 발표하며 본격 문인의 길로 들어섰으며, ‘길 위의 사람’을 자처하며 20여년 째 영남알프스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해 왔다. 울산민예총 감사로, 영남알프스학교 역사문화탐방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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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5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