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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에 어떻게 살지? 인생 2막의 일과 여가

2018-10-17

저자 이춘재는 28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줄곧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2015년 퇴직하였다. 재직 중 소매영업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노후의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다가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스스로 인생을 재설계하며 퇴직 후 3년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살아왔다. 중소기업 컨설팅과 창업 멘토, 기업체 강사로 활동 폭을 넓히면서 다른 한편으론 여유 있는 삶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학습과 10개가 넘는 취미, 문화생활도 병행하고 있다. ‘워라밸’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 온 사람답게 퇴직 이후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져 나오는 퇴직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이것이 전직지원전문가 교육을 따로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Jn유통연구소 대표이며, 창업진흥원 멘토, 서울산업진흥원 창업지원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평가위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컨설턴트, 도심권 50+센터 운영위원, 소상공인진흥공단,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단체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 매장은 어떻게 매출을 두 배로 올렸나』가 있다.

 

최근 들어 정년을 연장하려는 경향도 있지만 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 쇼크가 채 아물기 전에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8~1974년생)의 퇴직이 코앞에 다가왔고 50대 퇴직자가 양산되고 있다. 앞으로 2차 베이비부머들이 퇴직을 하게 되면 그 수는 더욱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부모 공양과 자식 부양을 책임진 낀 세대로서 산업화, 민주화, IMF를 다 겪어 본 이들이지만, 정작 자신의 은퇴 준비는 소홀하기 그지없는 이들 퇴직자들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저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퇴직 후 삶의 재정립을 위해 좌표도 없이 뛰어다닌 세월이 3년이었다. 퇴직을 인생 2막의 시작이라며 응원을 받았지만 현실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다. 길라잡이를 만나지 못하다 보니 스스로의 감각을 믿고 눈치껏 요령을 피우며 버텨 낸 세월이었지만 크게 어긋나는 길을 걷지는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퇴직 후 인생 2막을 열어 가기 위한 좌충우돌 3년간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퇴직의 충격에서 벗어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활동들, 예를 들면 필요한 정보의 획득과 도전, 생애 재설계를 통한 일거리 탐색, 삶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현실감 있는 언어로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저자 스스로 말했듯이 부끄러워하면서도 용기를 낸 것은 퇴직 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동년배,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후배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였다. 준비 없는 퇴직자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다. 이 책이 퇴직 후 삶의 정답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인생 2막을 여는 데 참고할 만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