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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이윤배 조선대교수 정년 기념 에세이집 출간

2018-07-31

 

“올곧은 글 통해 정의로운 흔적 남기고 싶어”

신문 기고문과 일상적 삶 수필로 엮어내​ 


아파 그래도 괜찮은 삶이야         


오는 8월말 30년간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는 이윤배 조선대교수(컴퓨터공학과)가 수필집 ‘아파, 그래도 괜찮은 삶이야’를 펴냈다. 정년 무렵이 되면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책을 내고 싶다는 평소의 다짐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이 책은 55편의 글을 제1부 ‘사랑방 이야기’와 제2부 ‘다락방 이야기’로 나눠 엮었다. 제1부 ‘사랑방 이야기’는 그동안 주로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했던 사회적 이슈를 다룬 칼럼을 이해하기 쉽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쓴 글이다. 

 

‘욜로, 한번 사는 인생’, ‘헬 조선의 불편한 진실’, ‘세월호, 그 아픈 날을 기억하며’ 등 우리사회 우울한 단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고자 했다. 그러면서 그 내면에 웅크린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적시하며, 변화와 개혁을 외치고 있다.

 

제2부 ‘다락방 이야기’는 자신은 물론 평범한 이웃들이 살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사건들을 주제로 쓴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인생은 봄처럼 짧다’, ‘현대판 유배와 안락사’, ‘나의 직업, 교수’ 등 자연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세상살이의 애환을 담백하게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는 이공계 전공자이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시와 소설 등 문학에 관심을 두고 틈틈이 글을 써온 터라 감성적인 색채와 논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1996년 계간 ‘오늘의 문학’ 수필부문 신인상과 2011년 ‘아시아 서석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책 서문에서 “그동안 써 모은 글들을 엮어 에세이집을 내게 돼 기쁘다”며 “올곧은 글을 통해 무언가 정의로운 흔적을 남기고자 노력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광운공대와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8년부터 조선대에서 30년간 재직해왔으며, 조선대 정보과학대학장, 국무총리 자문위원, 광주시 시정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53260181544447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