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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의식은 효성과 공경, 집안 제사 해설 출간

2017-10-02

제례의식은 효성과 공경, '집안 제사 해설' 출간

안지율 기자 =' 생선 머리가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 '제사를 몇 시에 시작할까요?' 이같은 질문은 기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낼 때 일반 가정에서 흔히 나누는 대화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 제사를 지내지만 어깨너머로 배우기는 했어도 정식으로 배운 바가 없어 제례의식은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더 어렵고 높은 벽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23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 심장전문의 이형두 교수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집안 제사 해설' 책자를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선고께서 작고하시자 제례 예법에 혼돈이 생겨 제사 때마다 어려움을 겪다가 소아 심장의로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조선 시대 편찬된 '가례집람', '사례편람', '가례 증해', '상변통고', '사의' 등을 탐독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교수는 기존의 제사와 관련된 예법을 소개한 여러 책과 달리 일반인의 입장에서 기본적인 사항부터 집안제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년간에 걸쳐 이 책자를 집필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지방은 어떻게 작성하는가?', '축문은 어떻게 만들고 읽는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지식부터 집안 제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진설법 등 흔히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옛 문헌을 근거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조상에게 보은하는 의식인 경건한 제사는 우리로 하여금 가문에 소속감과 동질성을 느끼게 하며 문중의 결속과 번영을 추구하는 필수적인 의례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 "어버이 생시의 순종적 봉양, 슬픔을 다한 장례와 더불어 효자의 기본 도리이며, 다하지 못한 '효'를 계속해 인륜과 도의를 실천하고,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효의 정신을 계승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책자를 통해 집안 제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뿌리에 보답하고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이 예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우리 후손에게는 효성과 공경의 마음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형두 교수는 소아 심장전문의로 현재 부산대 의과대학과 부산대 어린이병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3대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장을 지낸 이 교수는 전문 진료 분야로는 선천성심장병과 중재적심도자술, 태아 심장, 성인 선천성심장병 등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19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