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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로 순수과학분야에 선정

2017-08-08

[대학저널 이희재 기자]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농업생명과학대학 나영학(공로연수) 씨가 펴낸 '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책과나무)'가 최근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총 4013종의 학술도서 중 320종의 도서를 세종도서 학술부문(순수과학분야)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 씨의 '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역사·생활 속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나무의 모든 것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재와 줄기의 종단면까지 생생한 사진을 수록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책에는 나무의 암·수꽃은 물론 잎·수피·열매·종자·목재·줄기의 종단면까지 생생한 생태 사진 1500여 장이 수록돼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생수목과 일부 외래 수종을 합해 400종의 나무를 대상으로 나무의 분포, 쓰임새, 나무의 역사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나무에 얽힌 이야기, 이름의 유래, 한의학에서 쓰임새 등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외부 형태학적 특징이 비슷한 나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과(科)별로 묶어 정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우리 나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명과 영어이름을 병기했다. 학명에 대한 유래와 어원을 쉽게 풀이했으며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던 나무의 고유한 이름을 여러 문헌들을 찾아 수록했다. 북한명, 제주도 방언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쓰이는 명칭을 한자와 현지 언어로 함께 명시했다.

나 씨는 "나무를 이해하는 것은 인문학의 무늬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세종도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기후환경 변화와 함께 나무에 대한 작은 열정과 애정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씨는 현재 블로그를 통해 식물의 대중화와 과학화를 위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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