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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코로나 우울 , 문화는 우리를 어떻게 위로하는가

2020-09-04

문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문화는 인간 집단의 생활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생활 면면도 모두 어떠한 문화에 속해 있다. 먹고, 입고, 자는 부분을 넘어 취미 등 즐기는 분야까지 문화와 연결된다.

 

문화평론가 김정욱은 신간 '문화는 우리를 어떻게 위로하는가'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감과 불안감, 상실감, 그리고 고독감에 대해 살핀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책 등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감정들이 만들어지는 원인과 해결하는 방안들을 모색한다.

 

저자는 '문화'가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즉 '공감'하는데 기본이 된다고 말한다.그는 "타인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읽고 그것에 대해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공감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공감은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할 때 이뤄지는데, 그 시작은 다름 아닌 문화"라고 말한다. 문화는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혹은 체험하지 못한 제3의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연애의 목적 ▲너의 이름은 ▲더 리더 ▲용의자X 등 영화와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한병철의 '시간의 향기' ▲카를로 로벨리의 '모든 순간의 물리학' ▲지그문트 바우만의 '새로운 빈곤' 등의 책 이야기가 등장한다.

 

 

기존 서적들과 다른 점은 단순히 예로 등장하는 작품들 그 자체를 분석하고 해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는 영화와 책을 통해 ▲우울감을 느낄 때 현대 사회가 만든 환경에 의한 감정 ▲불안감을 느낄 때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렸을 때의 감정 ▲상실감을 느낄 때 죽음과 고통에 대한 감정 ▲고독감을 느낄 때 성찰에서 오는 감정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문화평론가이자 문화학 박사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대학원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화 공간 '딸깍발이'에서 10년 넘게 독서 모임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책은 문화심리사회학을 전공한 그가 잡지 및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글들과 딸깍발이 독서 모임에서 다뤘던 주제들을 바탕으로 엮였다.

 

독자는 스스로 느끼고 있는 감정 상태에 따라 저자의 테라피를 골라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사원문보기]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8/2020082803170.html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8287510i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200831520158?OutUrl=naver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86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