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장 작품집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화하며 또 다른 세계로 이끌다!”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장 작품집. 당진문화재단에서는 김소정 시인을 올해의 시인으로 선정할 때, 시의 응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시인은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화하는 능력을 통해 일상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끄는 힘을 가졌다. 모든 시간이 현재화되어 있는 지금, 시인은 독자로 하여금 시적 대상에게 집중하게 만듦으로써 시에서 보여 준 세계 밖의 세계로 이끈다.
이 시집에는 생명처럼 시를 품은 시인이 일상과 자연을 노래한 8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이 느끼는 슬픔이나 외로움을 나무와 바람과 새를 포함한 자연이 위로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의 고통이나 다른 생명체의 고통에 아픔을 느끼고 위로하고자 하는 모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시인이 시적 대상을 품어 주는 것처럼 자연도 시인을 품어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다. 이렇듯 이 시집에서는 달빛도, 별빛도, 꽃도, 나무도, 바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생명처럼 시를 품어서인지 그는 시적 모성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일까, 시적 대상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80여 편의 시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늘도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깊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이 시집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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