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고통과 촉발사고
분노는 크게 두 가지 과정을 거친다. 먼저 고통을 경험하면서 시작된다. 고통은 복통이나 피로, 거절받은 느낌 혹은 상실과 같은 신체적 혹은 정서적인 것일 수 있다. 고통은 자신의 욕구를 좌절시키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것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통은 말 그대로 유쾌하지 않은 것이며,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분노 반응을 구성하는 것은 촉발사고들이다. 해석, 가정, 그리고 자신이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고의적으로 타인에 의해 해를 입는다고 느끼도록 하는 상황에 대한 평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촉발사고는 자신이 받아 왔던 고통스런 경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의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과정은 서로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신체적 혹은 정서적 고통은 분노를 부추기는 연료와 같고, 촉발적 사고는 성냥과 같다. 분노의 구성 요소는 그 한 가지만으로는 해가 되지 않는다. 즉, 고통 그 자체는 분노를 부추기지는 않으므로 고통이 없는 촉발사고는 불씨 없는 성냥개비와 같다. 따라서, 분노의 폭발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고통에 촉발사고가 더해져야 한다.
이것은 간단한 공식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14세 된 딸아이가 놀이동산에 놀러 가자고 졸라 댄다고 상상해 보자. 딸아이가 계속 졸라 대고 여러분의 머리는 계속 둥둥 울려 댄다. 딸아이의 계속되는 재촉과 머리의 통증이 화를 낼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그러나 딸아이가 여러분이 얼마나 피곤한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촉발사고), 이는 도화선이 된다. 그리고 분노에 불이 붙는다.
여러분은 자신의 고통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결정했다. 입에서 큰소리로 공격적인 말이 튀어나온다. 딸아이는 여러분을 미쳤다는 듯 쳐다보지만, 실제로 이것은 연료와 성냥을 통시에 붙인 결과일 뿐이다.
일단 화가 나면 촉발사고는 분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분노와 촉발사고는 타인을 나쁘게 그리고 고의로 여러분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들로 끊임없이 묘사함으로써 불화를 가중시킬 수 있다. 각각의 새로운 촉발사고는 분노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여러분에게 손해가 심한 말이나 행동을 하도록 한다.
고통은 분노, 더 많은 촉발사고 그리고 더 많은 분노를 계속 유발하는 촉발사고를 초래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와 분노의 감정은 자의적으로 반복되는 피드백 고리를 형성한다.
(80-81쪽)
실제 생활에서 분노 관리하기
실제 생활에서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분노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분노 상황에 직면해서 분노를 다루는 것은 정말 다른 것이다. 분노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제까지 해 왔던 모든 연습들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제 이러한 기술들을 실제로 당신의 친구, 가족, 그리고 동업자가 있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더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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