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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특별한 여행

    • 저자
      진수영
      페이지
      240 p
      판형
      152*225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21-01-10
      ISBN
      979-11-5776-991-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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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주 특별한 여행』에는 10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어, 성장하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짜릿함이 감도는 것은 돌아갈 수 없는 유년 시절의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동심의 세상을 그려 낸다. 재미와 더불어 교훈까지 담고 있는 이 동화책을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동심의 세상으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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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경남 고성 출신으로 한국아동문학회 10회 아동문학가로 등단하였다. 『소년문학』 소년해양신인문학상과 국제문학 신인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동화작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아동문학회 이사이자 본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중부권이사, 창원 아동문학회 이사, 한국청암문학작가협회 창원지부장, 진해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국제문인협회와 경남문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남문인협회 사무차장이자 동심문학 편집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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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1부 마음을 살찌우는 동심의 세계로
마음을 열면 행복해요
둥지 잃은 아기 매
봄이의 초원
우린 이겨 낼 거야
아주 특별한 여행

2부 온 가족이 함께 여는 동심의 세상
어떻게 말할까
바다의 소망
성윤이의 성장 일기
소통하는 방법
가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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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계절은 막 가을에 접어들어 밤에는 조금 추웠어요.

밤하늘에 별빛도 마을의 분위기를 알아챈 건지 환한 달빛을 내려 줬어요. 화담 마을이 어둠을 뚫고 사방이 환해지자, 숲속에 사는 새들도 푸드득 날개를 펴며 투덜댔어요.

“누가 불을 밝히는 거지? 우리는 자야 하는데….”

까마귀가 말했어요. 참새들도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안절부절 가지들을 옮겨 다녔어요. (p.22)

 

이렇게 몇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름다운 꽃잎은 한들한들 웃음 짓고 숲속에선 가을이 왔다고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아기 새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언제 가을이 왔는지,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도 지나가는 사람들,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우울해 보입니다. 이럴 땐, 잉꼬는 지친 사람들을 위해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합니다. 아기 새의 슬픔도 잊은 채 말이에요.

다은이는 의사인 부모님이 요즘처럼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느라 늦을 때면, 어린 마음에 행여나 잘못될까 봐 걱정이 많답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 둥근 달을 보며 매일 기도를 하지요.

오늘 밤도 다은이는 그렇게 잠이 듭니다. 친구들과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말이에요. (p.85)

 

오늘따라 하늘은 어찌나 맑던지요.

지구별이 유독 아름다운 이유가 은하계의 빛을 받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 빛을 먹고 살아간다는 걸 새삼 알게 된 케빈 왕자는 참 신기하였지요. 온 세상이 우주의 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느껴 보니 광명 그 자체였어요.

이곳에서 올려다보니 총총 내리는 그 빛이 여름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어요. 마치 맑은 하늘에 두둥실 떠 불꽃놀이를 하듯 밝게 내렸어요. (p.91)

 

바다는 푸른 오월의 품에 안겨서 쫑화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달립니다. 마치 날개를 달고 훨훨 나는 것 같았어요.

송화 아버지도 바다와 쫑화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해 왔어요. 그리고 궁금해할 송화와 용화를 위해서 멋지게 영상에 담았어요.

며칠 후면, 용화가 그린 수채화가 바다를 건너서 우편함에서 방긋이 웃고 있을 그날을 상상하며, 바다는 푸른 오월의 향긋한 내음 속으로 조금씩조금씩 빠져들었습니다.

녹음이 짙게 내린 산빛을 보며 예전처럼 다 같이 모여 지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말입니다.

바다는 이제 무척 행복합니다. (p.164)

 

“엄마, 저기 좀 보세요! 쇠백로 가족인가 봐요.”

“정말 그런가 봐. 화목한 가족이네!”

“엄마, 봄에는 각색의 꽃향기가 향수를 뿌리고, 여름이면 시원 하게 흐르는 남천의 품에서 물장구도 치고, 올가을도 아주 멋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다빈이는 스케치북에다 남천에서 만난 친구들을 그렸어요. 물론 왜가리의 이야기도 그렸지요.

저 멀리서 다빈이를 보며 아빠와 세빈이는 손을 흔들며 반깁니다. 다빈이의 가을은 스케치북 속 그림처럼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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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성장하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동심의 세계
온 가족이 동심의 세상을 함께 열어 보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처럼 성장하는 정서에 꼭 필요한 동심을 아이들에게 심어 주고, 국난의 시기에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진수영 동화작가가 10편의 동화를 담은 『아주 특별한 여행』을 펴냈다. 이 동화집에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 동화책 속의 주인공들은 가족을 찾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자 하는 그 애절함 속에서 가족애를 키우기도 하고, 친구와의 기나긴 오해의 끈을 풀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 화해하고 우정을 키우기도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고로 인하여 겪게 되는 친구와의 이별로 다가온 아픔과 그리움 속에서 기다림을 배우며 성장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만한 일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별로 여행을 온 외계 행성의 케빈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도 한다. 이렇듯 이 동화책은 공감과 함께 교훈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국난의 시기에 이 책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 이제 온 가족이 동심의 세상을 함께 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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