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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농민이 만든 해학의 보물창고

    • 저자
      이상득
      페이지
      304p p
      판형
      152*225 mm mm
      정가
      13500원
    • 출간일
      2018-02-12
      ISBN
      979-11-5776-528-7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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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2년에 출판하고 15년이 지난 지금, 농촌사회는 지능정보기술의 확대 보급과 귀촌·귀농의 영향으로 전례가 없는 새로운 농촌 환경이 조성되면서 새로운 농촌의 모습이 갖추어지기까지 크고 작은 진통이 따르고 있어, 우리 모두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초판과 그 후 틈틈이 모은 자료를 모아 증보 출판한 것이다.
전통문화의 가치는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전통이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 역사가 사라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를 지키기 위해 현재 남아 있는 선대농업인의 영농사요, 생활사 속에 오랜 세월 슬기롭게 다듬어져 있는 애환과 해학들을 역사적 유훈 같은 가르침으로 삼아 기록해서 이 시대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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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31년 충남 보령
1952년 동국대학교 수학
1960년 국립농산물검사소
1973년 이후 보령, 목포출장소장 제주지소장
저서
농민과의 대화는 이렇게
짧은글 · 긴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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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증보판을 내면서 존농(尊農)의식을 더욱 높이고자 │ 06
책머리에 │ 09
첫째 마당 웃음보 터지는 사랑방의 소극笑劇
1. 알몸으로 협공당한 참외 서리 20 │ 2. 알몸 참외 서리 22 │ 3. 오줌 세례 24 │ 4. 실수(失手) 26 │ 5. 수박마다 말뚝 박아 28 │ 6. 찹쌀 한 되 밥 먹어 30 │ 7. 밀가루 음식 끈기가 없다카디니? 32 │ 8. 보쌈 34
둘째 마당 숙맥 같지만 그 농심農心은 천심天心이지!
1. 그 심상(心想), 천심(天心)이지! 38 │ 2. 만 원엔 못 팔아요! 39 │ 3. 물꼬 싸움 져 주고도 이긴 농심 41 │ 4. 골통 영감 길들이기 43 │ 5. 다행이야, 비행기도 사고 군함도 사야 하는데 45 │ 6.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46 │ 7. 쌀을 천대하니까 하늘이 벌을 준 것! 48 │ 8. 물 사돈 50 │ 9. 괜찮다, 바꾸려고 했으니 52 │ 10. 비린 구멍 54 │ 11. 저 아까운 걸! 56 │ 12. 그리운 고향별곡 58 │ 13.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강부자와 손자의 말로(末路) 60 │ 14. 농사꾼은 농사의 달인이 되어야 62 │ 15. 의사 아들에게 약값 얹어 주는 어머니의 마음 63
셋째 마당 요절복통할 망발, 실수 열전列傳
1. 술맛이 왜 이래? 66 │ 2. 네 어머니가 큰일이다 68 │ 3. 딸 많은 것도 죄가 되나 70 │ 4. 술이 화(禍)로다 72 │ 5. 술이 원수지! 물에 젖은 하곡수매 대금 73 │ 6. 막걸리 한 통 내기 75 │ 7. 후행 간 사돈 대접, 술잔에 웬 식초를 77 │ 8. 술 취한 두 사람 79 │ 9. 첫날밤 소박맞은 신부 80 │ 10. 아버지 ‘개소리’ 그만해요! 82 │ 11. 이름이 ‘주어라’여서! 83 │ 12. 쌀이 더 많아요 84 │ 13. 꿈이었으면 85 │ 14. “그놈이 내 산삼을 먹었어!” 86 │ 15. 얘들아, 나도 마누라 있어! 88 │ 16. 점심 안 가져온다고 오히려 투정? 90 │ 17. 그건 짐승들이나 하는 짓이지! 91 │ 18. 선무당 꼴이 된 형우제공(兄牛弟攻) 93 │ 19. 도깨비와 겨뤄 본 산증인 94 │ 20. 이것 좀 고쳐 매 달라 96 │ 21. 처절한 아낙네의 물꼬 싸움 98 │ 22. 담배 심부름 시킨 아들, 쌍놈으로 전락 100
넷째 마당 생활재를 통한 개그로 삶의 활력을 찾아
1. 우공(牛公)에게도 존댓말을 해야 104 │ 2. ‘GO’, ‘STOP’ 알아듣는 국제화된 소(牛) 105 │ 3. 이것이 그것이고, 그것이 이것이오 106 │ 4. 돼지가 하는 것, 내가 어떻게! 107 │ 5. 아내 운전, 남편 짐짝 108 │ 6. 장군, 멍군 109 │ 7. 저승이 대관절 어떤 곳일까? 111 │ 8. 쌍둥이 알 112 │ 9. 산중 토란과 바닷가 매생이는 뜨거워도 김이 안 나? 113 │ 10. 감자를 구워 먹다가 115 │ 11. 일거양득되는 메뚜기 사냥 117 │ 12. 혼내지 않을 테니 나와라 119 │ 13. 힘센 만큼이나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한다고 121 │ 14. 수박 헬멧 123 │ 15. 고추 탄저병과 미인계 124
다섯째 마당 송곳 같은 지혜가 만들어 내는 익살
1. 박실이 박, 몽실이 몽 128 │ 2. 어때요? 댁의 고양이가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129 │ 3. 속이고, 속이고 131 │ 4. 아유! 당신도 순진도 하지! 133 │ 5. 면장이 그것도 몰라? 134 │ 6. “효과 봤다”고 136 │ 7. 현대판 팔불출 137 │ 8. 거짓말에 속았으니 사위로 맞으세요 139 │ 9. 거지 ‘쌀 동냥 변천사’ 141 │ 10. 우리의 영농사(營農史) 142 │ 11. 묻는 까막눈, 듣는 까막눈 143 │ 12. 시골 머슴이 한양 선비 놀려먹어 145 │ 13. ‘늙은 고기’란 말, 조심해라 146 │ 14. 피장, 파장 147 │ 15. 신방 엿보기 148 │ 16. 막걸리 마신 밀주 단속원 150 │ 17. 술주정뱅이의 말재주 152 │ 18. 반장도 끗발이 세구나? 154 │ 19. 한자로 빽빽()자를 아시나요 빽 155 │ 20. 거시기와 내 코끝이 닮지 않았소! 156 │ 21. 한 수 더 뜬 거짓말 157
여섯째 마당 가슴 시린 농촌의 삶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
1. 녹슬어 가는 주인 잃은 농기계 160 │ 2. 우박으로 망친 농사, 얄미운 오리 떼 161 │ 3. 50년대의 보릿고개를 아시나요? 163 │ 4. 부부가 경운기에 손가락 잘리는 운명인가? 165 │ 5. 농촌을 지키는 노인 167 │ 6. 고향의 쌀 맛 169 │ 7. 범인은 이웃에 사는 육발이 171 │ 8. 장사꾼의 농락 172 │ 9. 어려운 농촌 총각의 구혼 174 │ 10. 배냇저고리를 지니고 선본 총각의 궁합 176 │ 11. 고난이 이어지는 애절한 하소연 178 │ 12. 땀 흘려 일한 보람은 있어야 하는데 180 │ 13. 입(口) 덜기 181 │ 14. 못 배운 막내가 효자지! 183 │ 15. 그놈도 줄을 서면 점심은 굶지 않으련만 185 │ 16. 내년이 있기에 희망은 있다 188 │ 17. 또다시 맥주보리 농사지으면 성을 바꾸겠소! 190 │ 18. 구두쇠 이야기 191 │ 19. 수분 불합격만 아니었어도 192 │ 20. 갓난아이가 그만 194 │ 21. 제초제 피해 입은 못자리에서 흘린 눈물 196 │ 22. 운명이라고 하기에는? 199 │ 23. 선창에서의 하얀 손수건 201 │ 24. 삿갓배미 203 │ 25. 황무지로 변해 가는 저 논을 205 │ 26 황폐한 농토를 어떻게 후손들에게 넘겨주나! 207 │ 27. 이 모두 ‘한국인의 마지막 모습’ 아닌가! 209
일곱째 마당 허리 휘고 단내 나는 농사지만 보람은 크다
1. 일 년 중 한 번은 부자가 돼 212 │ 2. 실패 체험에 곡물 건조 도사가 된 부녀회원 213 │ 3. 세상을 떠난 선친의 도움이라며 215 │ 4. 아들 낳는대 217 │ 5. 벙어리 형제의 잔칫날 219 │ 6. 놀면 무엇하오! 221 │ 7. 20시간의 귀성길 223 │ 8. 참 농인(農人)의 철학 225 │ 9. 정(情) 담아 보내는 메주 228 │ 10. 위기를 넘긴 아내의 순발력 230
여덟째 마당 귀농, 귀촌한 농사꾼의 하루
1. 귀농 1년차 농사꾼의 하루 234 │ 2. 귀농 초보자의 설움 236 │ 3. 즐거운 주말 농장 238
아홉째 마당 농산물공판장의 별난 농담들
1. 검사님! 검사님! 242 │ 2. 컬러가 좋아야 하는데 243 │ 3. 꼬리표까지 바꾸어야 244 │ 4. 한 번 더 사 보라고 245 │ 5. 선견대에서의 신선 잠 246│ 6. 전부 1등 맞을 징조? 248 │ 7. 세긴 뭐가 세 249 │ 8. 안경을 달라 250 │ 9. 몸 달아 혼났네! 251 │ 10. 아니야, 1등 줘! 252 │ 11. ‘이수등’이라는 남편 이름에 눈물 흘리는 부인 253 │ 12. 그러면 안 돼! 255 │ 13. 부조하는 셈 치고 내 것 1등을 256 │ 14. 저승 가서 1등 받았다 쿠거로 258 │ 15. 선생님, 그것도 모르세요? 259 │ 16. 어디 까오, 공판 까오, 빨리 까오 261 │ 17. 누에고치를 보니 일을 저질렀군요 263 │ 18. 제발 고무장갑을 끼고 검사하시오! 265 │ 19. 공판장 반짝 재치 모음 266 │ 20. 검사증인 고사(告祀) 268 │ 21. 품종감별로 다시 찾은 벼 세 포대 271 │ 22. 만약에 오판을 했더라면… 273 │ 23. 철저한 역할 수행이 손해를 275 │ 24. 하필이면 왜 내 포대에서 견본을 빼? 277 │ 25. 같은 벼가 왜 1등, 2등이냐? 278 │ 26. 아유, 기분 좋아! 279 │ 27. 검사원 괴롭히지 마! 280
열째 마당 농민의 노래
1. 시집살이 282 │ 2. 나물 가세 284 │ 3. 님아, 님아 285 │ 4. 총각 처녀 286 │ 5. 부녀 아라리 287 │ 6. 환갑 290 │ 7. 모심기 291 │ 8. 농촌의 한 292
서평 행촌과 더불어 사는 노년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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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요절복통할 망발, 실수 열전

가난에 쪼들리고 권력에 억눌려 신음하면서 밑도 끝도 없는 농사일에 지치다 보면 피로와 긴장을 풀어 보려는 의도된 개그를 연출한다. 웃음이 있는 곳에 즐거움이 있고, 생활의 여유와 넉넉한 농심이 우러나온다. 못난 사람의 미덕이 남을 편하게 해 준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어수룩한 체도 하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 분위기에 맞는 실수와 망발로 웃음을 만들어 정상으로 반전시키는 지혜도 있다. -6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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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농민들이 지금껏 살아오기까지의 가슴 시린 농심과
고달픈 일상의 농사를 해학으로 완화하여 신명을 돋우는 지혜들”
우리 선조의 대부분은 농민이다. 그들이 살아온 농향(農鄕)은 인정이 넘쳐나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간이다. 그 속에 그들의 음덕을 받아 살아가는 존재가 바로 오늘의 우리들이 아닌가. 그렇게 살아왔기에 그들을 존경하는 것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지능정보기술의 확대 보급과 귀촌·귀농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새로운 농촌 환경이 조성되면서 크고 작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고 우리 모두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 아래 2002년 초판과 그 후 틈틈이 모은 자료를 모아 증보 출판한 것이다.
농촌에는 노령 농민만이 남아 수천 년을 이어 온 한국적인 삶의 원형을 지켜 오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들마저 떠나면 우리 선조의 삶의 모습은 이제 그리움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농민들이 지금껏 살아오기까지의 가슴 시린 농심과 고달픈 일상의 농사를 해학으로 완화하여 신명을 돋우는 지혜들을 모아 ‘우리 선대(先代) 농업인이 살아온 마지막 모습’으로 남긴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민들의 해학과 애환이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나 있는 이 책에는 배꼽 빠지게 웃기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내용도 있다. 흙과 더불어 때 묻지 않고 고지식하게 살아가는 농민, 농기계로 평생의 장애가 된 한 많은 농민, 농산물 공판장에서의 해학과 애환 등 농촌의 과거와 현재의 애환이 눈앞에 선하게 전개된다.
전통문화의 가치는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전통이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 역사가 사라진다는 말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 선대농업인의 생활사 속에 오랜 세월 슬기롭게 다듬어져 있는 애환과 해학들을 역사적 유훈 같은 가르침으로 삼아 기록한 이 책이 이 시대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길, 그래서 우리 모두가 농업이 갖는 전통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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