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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김성호
      페이지
      184 p
      판형
      115*205 mm
      정가
      12000원원
    • 출간일
      2021-07-22
      ISBN
      979-11-967874-0-0
      분류
      문학
      출판사
      성미출판사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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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글쓰기는 일종의 경작하는 노동이다. 영감에서 피어난 글말의 여린 새싹에 물을 뿌리고 거름을 주어 아름다운 열매(글)로 완성시켜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글을 아름답게 열매 맺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글쓰기 안내서로, 저자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책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 타인의 글이 아닌 자신만의 색채로 글을 써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제목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첫머리 문장을 쓰고 사소한 단어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글쓰기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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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성호
시인·소설가
성미출판사 대표
월간 ‘한국 시’ 등단

| 저서 |
장편소설
방황하는 영혼들
누구를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하나

산문
그리스도를 따르리
꿈을 좇는 마음의 삶

시집
불타나이다
내 혼아 깨어라
제단에 붙은 불은 끄지 말라
아침을 맞으면서
인적이 끊기면
마음의 사랑을 찾아서
내 손을 잡아 주소서
성산에 오를 자 누구리요
교회 가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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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말과 글쓰기
이 한 몸 다 바쳐
순수 문학의 위치
끈기를 요하는 글쓰기
글쓰기는 마음을 다잡는 데서
구술사회에서 구축된 문장
우리는 살고 있다.
책 제목 선택
첫 머리 문장
어떻게 쓸까?
작가다운 작가
글의 대상은 눈을 맞춘 사물이다.
노랫말
생명의 순환
글쓰기도 경작의 노동이다.
글쓰기 영향력은 얼마나 셀까?
인문세계는 경계가 없다.
작가가 좋은 글을 쓰면 독자는 좋은 책을 읽는다.
작자는 문체의 책임자
특히 눈에 선하다.
생각은 어원의 근원이다.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단어 한 자는 사소하다.
목표는 좇는 자의 차지일 수밖에 없다.
입체적인 창의력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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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글쓰기는 운이 아니다. 이 땅의 관습대로 훌륭한 성생님의 영향을 덧입었다 할지라도 그 고결한 재능의 문장 전체는 나의 것이 될 수 없다. 오직 나와의 사투로 작품소재를 그려야지 남의 것을 갖다 쓰는 글쓰기는 절대적 가짜이므로 마땅히 지양해야 한다. (7쪽)

 

문자는 문명의 단절을 막는다. 문자는 정신문명의 꽃이다. 문자는 지식의 교류를 이끈다. 지식은 한 개인의 깨달음으로 체계가 다져지는 것이 아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해례본 이후 전승과 축적의 과정을 거쳐 문장이라는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33쪽)

 

글은 읽는 독자와의 만남이다. 글은 독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글은 독자로 하여금 경험이나 체험을 간접적으로 체득하게 한다. (33쪽)

 

퇴고를 앞둔 그 수고는 글이 더욱 좋아지면서 논지가 선명해지는 열매를 안겨준다. 중국의 시성 이라 불리는 두보(杜甫)는 지은 시를 어머니에게 들려 주며 반응이 있을 때까지 고치는 수정 작업을 반복적으로 했다 한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 문맥을 매번 새로 맞춰 끼어 넣는 글 쓰는 일은 고되게 힘들다. 쉽게 생각해 서는 안 된다. (37쪽)

 

자신만의 독특한 색상을 갖고 있어야 자기만의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공간감각을 활용하는 개성을 말하는 것이다. 그 개성의 조화는 책을 읽는 그 저자와의 만남에서 밝아진다.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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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글쓰기가 막막한 초보 작가들을 위한 글쓰기 안내서”

글쓰기 훈련이 부족한 초보 작가들의 첫 번째 관문은 막막함이다. 백지를 응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고통의 한숨이 깊어진다. 글쓰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알려 주는 글쓰기 안내서로, 인문학의 중요성과 독서의 이유, 글쓰기의 영향력에서부터 실제로 제목을 쓰고 책의 첫머리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까지 알려 준다.
저자는 “우물을 아홉 길을 파도 샘에 이르지 않으면, 그것은 쓸모없는 우물이 된다.”라는 맹자의 말을 빌려, 글쓰기의 목적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묵직한 바위를 깨 자갈로 쓸 조각을 준비해 두긴 했는데, 빈 구덩이를 어떻게 채워 평범한 길을 내야 할지 고민한다면, 자갈 쓸 용도도 모른 채 무작정 지치도록 바위를 깨부쉈다는 뜻이다. 헛수고도 이런 헛된 일은 없을 텐데, 글쓰기도 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야깃거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책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희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글쓰기는 일종의 경작하는 노동으로서 경험에서 체득한 일상, 즉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것으로서 오늘 맡은 화사한 봄 향기,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새 책, 얼핏 들었던 청아한 새소리, 먹었던 맛에 대해 느낀 소감 등 모든 것을 기록하면서 시작되고 완성된다고 전한다.
더불어 저자는 설레는 마음을 다잡고 ‘어떻게 전개될까?’ 상상의 그림을 그려 보게 하는 도입부는 문서를 소개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시사한다. 퇴고를 더해 나갈수록 글이 더욱 좋아지면서 논지가 선명해지는 열매를 안겨 준다며, 퇴고의 반복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기도 한다.
‘나도 한번 책 써 볼까?’ 망설이던 분들이 백지 위에 글의 첫머리를 쓰기 전,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힘과 원리를 깨닫고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한 색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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