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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울어진 식탁

    • 저자
      김담
      페이지
      328
      판형
      145 * 210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17-12-01
      ISBN
      979-11-5776-511-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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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만중문학상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국문 정신을 높이 기려 유배문학을 전승·보전하고자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이 책은 2017년 제8회 김만중문학상의 소설 부문 금상 수상 작품집이다.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기울어진 식탁」은 6·25전쟁 전에는 북한의 땅이었다가 휴전 후 남한의 땅이 된 민통선 부근에서 농사짓고 사는 중늙은이들의 이야기다. 많은 재산을 일궈 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 종두와 그의 아들 윤오, 일제 말 일제의 밀정이었던 아버지 덕에 재산을 일으키고 그의 아들이 현직 검사여서 어깨에 힘을 주고 사는 종원, 행방을 모르는 인민군 출신 아버지와 피란 중 사망한 어머니 사이에서 큰 홍주 등등 쉽지 않은 공간에 여러 사연으로 얽힌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농촌소설의 계보를 이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연약해진 한국 문단에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 굵직하고 듬직한 장편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행간에서 느껴졌던 ‘삶의 덧없음’과 더불어, 문장 사이사이에 잘 녹여 쓴 순우리말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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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김담은
1966년 강원 고성 출생
서울시립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저서
산책(우물이 있는 집)
그늘 속을 걷다(텍스트)
숲의 인문학(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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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
기울어진 식탁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 소감
지며리 정진뿐임을 잊지 않으며 -김담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평
오랜만에 만나게 된 굵직하고 듬직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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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자신을 파괴하는 것만이 복수일까?”
“딱 일주일만 애경이하고 살고 싶었는데, 낌새를 챘는지 벌써 어디로 튀었어.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강변에 살자. 애경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이미 내 운명은 정해졌어. 햇볕에 달구어진 모래톱은 숭어뜀이라도 할 것처럼 반짝거리고, 나는 그 금모래 밭에서 애경이 허벅지를 베고 누워 영영 잠들고 싶었는데. 하, 나는 여기 이렇게 있는데 아무도 나를 못 봐. 아니, 나조차 내가 누구인지 몰라, 모른다고.”
눈에 보이는 바다는 경계석을 세울 수 없었지만, 이곳 사람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북방한계선 근처 저도어장에서 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도 더 이상 북쪽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해안경비정이 경계선을 지키고 있는 사이에도 이따금 그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어 버리는 어선들 때문에 바다에는 풍랑이 일었다. 넘을 수 없다고 강제하는 어로한계선을 넘는 배들이었다.

정선은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으로 칼칼한 목을 축였다.
“아무리 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고.”
“그럴까?”
“그렇지.”
“아니. 봄꿈이고, 헛된 희망일지라도 계속 가 봐야겠어, 나는.”
-30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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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 수상 작품집
농촌소설의 계보를 이은 『기울어진 식탁』”
김만중문학상은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경남 남해군에서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국문 정신을 높이 기리며, 유배문학을 전승·보전하고자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작품을 선정 수상하고 있으며, 남해군에서는 2010년 제1회 김만중문학상을 시작으로 매년 작품을 공모하여 수상하고 있다. 이 책은 2017년 제8회 김만중문학상의 소설 부문 금상 수상 작품집이다.
『기울어진 식탁』은 6·25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다가 휴전 후 남한 땅이 된 민통선 부근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중늙은이들의 이야기다. 많은 재산을 일궈 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 종두와 그의 아들 윤오, 현직 검사인 아들 덕분에 어깨에 힘을 주고 사는 종원, 행방을 모르는 인민군 출신 아버지와 피란 중 사망한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홍주 등 여러 가지 사연으로 얽힌 인물들이 등장한다. 농촌소설의 계보를 이었다는 평으로, 문장 사이사이에 녹여 쓴 순우리말은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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