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블로그에 적어 온 150여 편의 시
인생길에서 만난 자연과 철학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시집 읽는 것을 즐겨했으며, 무언가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했던 시인은 대학 1·2학년 시절엔 한때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등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시에 빠져 살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바쁜 삶에 쫓겨 살다 9년 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일기 형식이든 시 형식이든 삶의 이야기를 SNS에 남겨 왔고, 그런 글들을 모아 시집으로 엮은 것이다.
청춘과 노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등의 인생길에서 만난 산과 꽃, 바위 등 늘 그 자리에서 삶의 가르침을 주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울러 술과 복권, 욕망과 자아성찰 등 생활 속에 담긴 때론 냉소적이고 때론 풍자적인 철학 이야기와 함께, 가족과 친구들에 관한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이 시집이 외롭고 지친 날, 차갑게 식은 마음에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안겨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