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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역사를 품은 여행

    • 저자
      심상섭
      페이지
      316 p
      판형
      152*225 mm
      정가
      17000원
    • 출간일
      2023-04-20
      ISBN
      979-11-6752-285-6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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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문화유적 탐방기. 경주의 문화유적을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답사객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문화재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진과 문화유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사진을 게재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인생 사진을 촬영할 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주의 역사 문화유적 여행을 위한 길잡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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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심상섭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국사 학습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현재도 문화유적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로서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문화유적을 폭 넓게 알리기 위한 사진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역사 학습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한 『역사의 흐름을 담은 사진』과 역사 문화유적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탐방기 『역사를 품은 여행』이 있다. 그리고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보유하고 있다.

이메일: sams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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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면서

1일출을 보다
은은한 미소의 할매부처 불곡 마애여래좌상
다양한 불상이 새겨진 탑곡 마애불상군
가장 아름다운 불상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아침 햇살을 머금다 보리사 마애여래좌상
사시사철 아름다운 연못 서출지
특이한 이란성 쌍둥이 남산동 동·서 3층 석탑
석가탑에 버금가는 걸작 염불사지 동·서 3층 석탑
경주 남산의 유일한 국보 칠불암 마애불상군
수십 길 절벽 위에 피어나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첩첩산중에 홀로 당당히 용장계 지곡 3층 석탑
새로운 불상을 찾게 한 열암곡 석불좌상
5㎝의 기적, 언제 세워질까? 열암곡 마애불상
신앙의 흔적을 찾아서 사자봉과 지암곡
문두루비법으로 나라를 지키다 사천왕사지
가짜 사천왕사, 위기를 모면하다 망덕사지


2.석양을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다 삼릉과 소나무 숲
수준 높은 매듭 공예 냉곡 석조여래좌상
천연의 붉은 입술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입상
현생과 내세의 연결 삼릉계곡 마애선각육존불
소박한 아름다움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예술적인 세심함에 감탄하다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부처, 암반에서 피어나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남산의 산신당 냉골 상사바위
금오신화의 탄생지 용장사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탑 용장사지 3층 석탑
역사상 유례없는 구성 용장사지 석조여래좌상
바위 속에서 부처를 찾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또 다른 부처님의 환생 삼화령 연화대좌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 약수곡 마애여래입상
조각난 불상 입곡 석불두
남산에서 전망이 좋은 비파암과 잠늠골 3층 석탑
아름다운 일몰 명소 창림사지
소박한 아름다움 남간사지 당간지주
신라를 대표하는 불상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흐르는 물에 술잔을 포석정
경주에 백제계 탑 양식이? 늠비봉 5층 석탑


3.미소를 보다
도굴꾼도 피해 간 비밀 대릉원
일식과 월식의 숨은 명소 첨성대
김알지 탄생설화가 서려 있 계림
야경이 더 화려한 동궁과 월지
금강역사의 시원 분황사 모전석탑
신라의 염원을 담다 황룡사지
경주 시내의 숨은 명소 미탄사지 3층 석탑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구황동 모전석탑지(도림사지)
고즈넉한 운치를 느끼고 싶다면 진평왕릉
드러나지 않는 은은한 매력 황복사지 3층 석탑
당간지주 중 가장 아름다운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가을 들녘 황금들판 보문사지
원효와 요석공주의 숨은 이야기 경주향교
귀족들이 건너던 다리 월정교
김유신이 말의 목을 벤 곳 천관사지
신라 천년의 미소 얼굴무늬수막새
황룡원과 보문정 보문단지 벚꽃 명소
효율적인 답사 여행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4.용을 보다
용이 머무는 곳 감은사지와 문무왕릉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장항리 절터
통일 신라 최고의 작품 석굴암 본존불상
선조의 지혜가 담긴 부처의 세계 불국사
신라 왕릉 중 가장 화려한 원성왕릉
쌍거북 귀부가 독특한 숭복사지
무덤을 지키는 18개의 돌 성덕왕릉
살아 움직이는 듯한 용 무열왕릉
봄에는 작약이, 가을엔 코스모스가 서악동 3층 석탑
밤송이가 익어 가는 계절에 만난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혜공왕이 사과한 이유 김유신묘
풍성한 겹벚꽃이 드리운 우유 빛깔 나원리 5층 석탑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동마을
대인배의 포용력을 느끼다 독락당
명필가들의 현판 전시장 옥산서원
작지만 당당한 기품을 정혜사지 13층 석탑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지켜 낸 흥덕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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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마애불이 위치한 곳은 지대가 높아서 저 멀리 보문들판과 낭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전망이 아주 좋다. 또한, 바로 아래에는 경북 천년숲정원이 있어 아름다운 수목원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불상 아래쪽이 급경사로 되어 있어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한다. 대좌의 연꽃이 연하게 처리되어 있어 이런 느낌을 더 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마치 높은 곳에서 서라벌 중생들을 굽어보고 계시는 부처님을 보는 듯하다. 큰 불상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과 앞에 펼쳐진 광경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져 한참을 머물게 하는 불상이다. ( 32)

 

마애석가여래좌상 바로 위쪽에 있는 냉골 정상에는 금송정이 있었던 터가 있다. 금송정은 신라 때 옥보고가 거문고를 탔던 곳이다. 옥보고는 신라 경덕왕 때의 음악가로서 거문고를 연구했던 6두품 귀족 출신으로, 금송정에서 거문고를 탄 후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다. 금송정 옆에 있는 너럭바위에서는 전망이 좋아 경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 너럭바위는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놀았다고 해서 바둑바위라 부른다. 신선 사상은 도교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금송정 터와 바둑바위는 도교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사실 경주 남산은 147개의 절터가 있을 정도로 불교를 상징하는 곳이다. 따라서 도교의 공간인 바둑바위 일대는 불교와 도교가 융합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된다. ( 105)

 

경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황룡사지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하지만 미탄사지는 처음 들어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경주 외곽에 있어서 그럴까? 아니다. 경주 시내에 있다. 그것도 황룡사지와 울타리를 맞대고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이다. 지금은 폐사지가 된 허허벌판에 3층 석탑만 홀로 서 있다. 미탄사지 3층 석탑은 찾는 이가 거의 없지만, 위풍당당한 기품 때문에 외롭지 않아 보이는 탑이다. 자존심이 강해서일까? 아니면 당당한 기품 때문일까? (186 )

 

신라 왕릉들은 경주 시내에 소재하고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진평왕릉은 예외적으로 보문들판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왕릉들은 주변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소 평온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진평왕릉은 들어가는 길목에 오래된 고목들이 든든하게 지키고 서 있으며, 앞쪽으로는 시야가 트여 보문들판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고목들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며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진평왕릉은 한적한 들판과 고목들 때문이지 몰라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심신이 지칠 때 찾아가면 위로가 되는 곳이다. ( 194)

 

봄이 되어 벚꽃이 피게 되면 경주 시내는 전체가 화려한 벚꽃으로 꽃잔치가 벌어진다. 그리고 벚꽃 엔딩이 되고 나면 나원리 5층 석탑에는 풍성한 겹벚꽃이 화려하게 피기 시작한다. 하지만 외진 곳이라 관광객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겹벚꽃이 필 때의 나원리 5층 석탑을 더욱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혼자만의 꽃잔치를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원백탑과 겹벚꽃의 어우러짐이 너무 좋다.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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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숨은 명소 71곳을 찾아서
역사를 품은 경주의 멋과 인생 사진을 위한 답사 여행”


저자에게 있어 문화유적은 설렘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국사 학습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한 저자는 오랜 세월 문화유적을 답사하면서 사진을 담아 왔다. 사진에 대한 깊이가 더해지면서, 역사 학습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한 『역사의 흐름을 담은 사진』과 역사 문화유적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탐방기 『역사를 품은 여행』을 출판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주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지역적인 특수성을 알리고 싶어 세 번째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경주, 역사를 품은 여행』의 ‘제1부 일출을 보다’는 동남산권과 낭산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제2부 석양을 보다’는 서남산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제3부 미소를 보다’는 경주 시내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제4부 용을 보다’는 경주 외곽권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문화유적을 소개한 책이다. 경주의 문화유적에 대하여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답사객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문가 수준으로 내용을 서술하다 보면 일반 독자들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건성으로 책을 읽게 되고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읽기 쉽게 서술되어 있는 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문화재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진과 문화유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사진을 게재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인생 사진을 촬영할 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주의 역사 문화유적 여행을 위한 길잡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숨결을 느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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