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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 웃는 날은 쉬어 간다

    • 저자
      스텔라
      페이지
      320 p
      판형
      172*230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21-11-22
      ISBN
      979-11-6752-066-1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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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단발머리 담덕』 두 번째 이야기로, 허브 향 가득한 농원 위 자유롭게 뛰노는 사랑스러운 반려견 담덕이를 담은 포토 에세이.
아날로그 엄마와 단발머리를 한 삽살개 아들 담덕의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아기 때부터 자연 속에서 살아온 담덕이는 새, 두꺼비, 바람, 비, 허브, 꽃 등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간다. 커다란 흰 뭉치 담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허브농원에 찾아온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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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위해 2003년 팔공산에 터를 잡은 후 이 땅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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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여름, 담덕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가을, 따뜻함을 느끼는 계절에
겨울, 반짝반짝 소중한 선물을
그리고 봄, 꽃향기에 흠뻑 취하다
다시 여름, 꿈꾸듯 피어나는 농원에서
다시 가을, 햇살이 마음에 스며들다
다시 겨울, 네가 있어 더 따뜻한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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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이십여 년 전 세 뼘 작은 감나무를 심어 주셨던

친정엄마 생각에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담덕은 군대 복귀한 작은형아 생각에 까치발을 하고

창밖을 보다 형아 방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담덕이의 그 애틋한 마음을 알기에

작은아이 냄새가 남아 있는 이불을 덮어 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운 눈부신 가을날이다.(29쪽)

 

『폭풍의 언덕』의 히드클리프와 캐서린이 떠올랐던 밤이 지나가고… 

떨어진 나뭇가지를 줍다 보니 비옷을 입은 담덕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처마 밑을 응시하고 있다. 

 

“안녕? 꺼비 총각이 있었구나.” 

우리가 꺼비 총각이라 부르는 두꺼비가 

비를 피해 함석 화분 옆에 웅크리고 있다. 

폭우에 밤새 외로웠나 보다. 우리가 사랑해 줄게♡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지 

히드클리프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다고 한 캐서린의 말처럼 

나의 영혼도 담덕의 영혼처럼 맑게, 같았으면…^^ (163쪽)

 

가게 화장실에서 이십여 년을 사용하는

손 닦는 수건은 낡아서 새로 만들어 두고,

예전에는 포장 봉투도 남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었었다.

 

… 우리의 아이들이, 담덕이랑 또 다른 소중한 생명체들이랑 같이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저 고마운 이 땅에 살고 있으니~^^ (167-168쪽)

 

58일 긴 여름 장마 뒤의 가을이라 그렇겠지

레몬밤은 지금 더 싱싱해 보이고 한련화도 참 어여쁘다.

 

매혹적인 향을 거부할 수 없는 바질도,

달콤한 스테비아도 꽃을 피워 버렸다.

방치해 두어 핀 꽃들이 밉지 않다.

 

좋아하는 큰 토분에 심었던 페퍼민트는

예뻐서 따지 않고 여름날을 두었더니,

이 가을 야윈 몸으로 보라색 꽃을 피워 벌들이 찾아온다. (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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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단발머리 담덕』 두 번째 포토 에세이
허브 향 가득한 농원 위 하얀 토종 삽살개 담덕의 사계절”

하얀 토종 삽살개 ‘담덕’이 저자의 허브농원에 찾아온 건 2013년 4월. 태어난 지 두 달쯤 지난 4월, 이미 다른 집에 입양되었다가 거절당한 아픔이 있는 아이를 데려온 것이다. 그렇게 벚꽃이 만발하는 4월, 담덕의 계절은 시작되었다. 이 책은 『단발머리 담덕』의 두 번째 이야기로, 허브 향 가득한 농원 위에서 함께한 담덕의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너와 함께하는 모든 날들이 행복이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담덕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아침마다 마당 곳곳을 누비며 새들과 인사하고 식물들과 속삭이며 향을 느끼는 담덕의 가을날, 자작나무 오형제가 겨울비를 한여름 소나기처럼 즐기는 가운데, 난로는 고구마를 구워 내고, 담덕은 레몬버베나 스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겨울날의 풍경….
자연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담덕의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는 즐거움이 큰 책이다. 거기에 담덕과의 일상을 담은 글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책임감과 함께 그만큼 큰 사랑이 느껴져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 앞머리를 일자로 잘라 놓은 것이 흡사 단발머리를 한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 매력적인 담덕이와 함께, 허브농원의 사계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소한 웃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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