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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그리고 쉼

    • 저자
      윤혜경
      페이지
      120 p
      판형
      135*210 mm
      정가
      9000원
    • 출간일
      2021-11-12
      ISBN
      979-11-6752-049-4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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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1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자연에 대한 넉넉한 품성과 함께 천고의 신비를 담은 시집이다. 자연을 품은 시인의 자연과 일상을 노래한 120여 편의 시를 담았다. 간결함 속에 기쁨과 삶의 애환을 담아내는 것이 이 시집의 특징이다. 시인의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사람들과 산과 꽃과 새들, 자연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이 시집을 읽는 동안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한 걸음 쉬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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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전북 완주에서 출생하였다. 1993년 호수시문학회 창립회원 활동을 시작으로 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2002년 「문학과세상」으로 등단하였다. 이후 호수시문학회에서 사무국장과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당진시인협회 창립 회원 및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다. 보치아 비장애인 선수로 활동하였으며, 대한산악연맹 당진시연맹 재무이사로도 활동하였다. 2015년부터 대한 장애인 보치아연맹 보치아심판을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충남문협지역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1년 현재 당진시 장애인복지관 보치아교실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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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봄, 겨우내 꿈을 꾸고
봄 1
봄 2
봄 3
봄 4
봄 5
봄 6
봄 7
봄 8
제야의 종소리
해바라기꽃
동백꽃
예술마을 헤이리
실상사 가는 길
무안 일로
고추밭
돌아가는 여행길
바람
동침
순천만의 비밀
변산반도 적벽강
마애삼존불
폭염주의보
지피식물
1박 2일
백령도
재개발 지구
동강할미꽃
목련
처서處署
입추立秋
현충일
맹섬
처녀치마꽃


2부 산, 끊임없는 이야기들로
산 1
산 2
산 3
산 4
산 5
산 6
산 7
산 8
산 9
산 10
산 11
산 12
산 13
산 14
산 15
산 16
산 17
산 18
산 19
산 20
산 21
산 22
산 23
산 24
산 25
산 26
산 27
산 28
산 29
산 30
산 31
산 32
산 33
산 34
산 35
산 36


3부 쉼, 내 삶의 전부였던
쉼 1
쉼 2
쉼 3
쉼 4
쉼 5
쉼 6
쉼 7
인연이란
누님
은솔이의 말
오줌 지리는 농담
눈가에 걸려 있는 당신
복사해서 드릴까요
어머니
휠체어 반납
칠월을 보내며
동행
고향
오늘 하루가
사랑입니다
개꿈이다
정자나무 아래서
청문회
시장통 사람들
전주 남부시장
버려지는 노인들
수전노는 갈수록

시 해설 산 그리고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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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구름이 넘어가는

능선에 올라서니

산 위에 산들이 모여

섬을 이룬다

산에도 섬이 있어

홀로 서면 고독한 섬,

찰랑찰랑 만산홍엽이 되면

몇 척의 배로 떠도는 섬은

만선이다

_「산 26」 전문

 

메마른 숲에서

꽃눈이 눈웃음치네

 

낮달은 뒷짐 지고

하늘과 구름 사이를 지나온

바람이 발밑에 수북이 쌓이네

 

바람의 무게를 들어 보니

세월에 쫓기듯 나이 듦에

귀밑머리 희끗희끗, 눈발도 소복이 쌓이고

 

몸을 빠져나간 세월의 무게가

한층 무겁게 느껴지네

_「쉼 3」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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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21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시 속 천고의 신비를 느끼며 즐기는 넉넉한 여유”

2021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제목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산’과 ‘쉼’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넉넉한 품성과 함께 천고의 신비에 관한 120여 편의 시를 담고 있다. 꽃도, 나무도, 산도, 바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독자들을 자연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느껴진다. 그의 시는 간결함 속에 기쁨과 삶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연작시 「봄」과 「산」 그리고 「쉼」을 통해 긴 호흡으로 그의 삶을 노래한다.
시집에 등장하는 연작시의 세 가지를 중점으로 3부로 나누어 1부는 봄과 자연에 관해, 2부는 산, 3부는 쉼과 사람에 관해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봄, 겨우내 꿈을 꾸고’에서는 봄과 자연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봄에 빗대어 노래한다. “오십 대 초반에 / 꿈과 사랑이 / 꺼져 가는 외침이고 / 우울한 삶을 적시는 하루 / 봄이라서 견딜 수 있는 / 만물이 소생하는 지금은 사월”(「봄 3」) 나이가 들면서 젊음을 잃고 꿈과 사랑이 꺼져 가고 있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 견딜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시에서는 살아 있음이 느껴진다. 더불어 늙어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봄이라는 희망이 있음을 노래한다.
그리고 2부 ‘산, 끊임없는 이야기들로’에는 시인이 들려주는 산의 끊임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산은 삶의 지침서이고 모든 잠언들이 빼곡하게 쓰여 있는 책이다. “산에서의 꽃은 향기가 아니라 빛깔로 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산 말”을 고스란히 담은 시인의 시는 가슴을 설레게 한다.
마지막으로 3부 ‘쉼, 내 삶의 전부였던’에서는 나의 쉼인 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대는 사랑하는 이가 되기도 하고, 엄마가 되기도 하며, 즐거움을 같이했던 시간들이 되기도 한다. “애타게 기다리다 / 목젖이 타들어 갈 당신은 / 내 마음 안에서 넉넉한 여백”(「쉼 6」)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시인의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사람들과 산, 자연, 계절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그 안에서 사랑과 화합을 느끼고, 여유를 넉넉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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