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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 저자
      장봉균
      페이지
      168p
      판형
      131 * 210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7-06-01
      ISBN
      979-11-5776-441-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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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6년에 출간한 《향기나는 곳엔 이유가 있다》 이래 장봉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시인의 시세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작고 소박한 대상, 자연, 일상을 노래하며 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시가 더 무르익었다는 점이다. 1년 만에 시집 한 권을 출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시 쓰기는 시인의 전업이 아니다. 그동안 시인이 얼마나 시를 쓰고자 애썼고, 시에 대해 고민을 해왔는지 알 수 있다. 그러는 동안 시인의 시는 더 시다워지고, 성숙미를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
한때 시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가며 가장으로서 한 회사의 대표로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래서인지 크고 화려하고 찬란한 것보다 주로 작고 소박하고 어두운 대상이 시인의 주요 소재이다. 시인은 대상을 애써 꾸미지 않고, 시인의 눈에 비친 모습 그대로 포착해서 전달한다. 사실을 치장하거나 왜곡하지 않으려는 이런 모습에서 시인의 사진작가로서의 면모와 물리학도로서의 태도를 느끼게 된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과 현실 사회의 모습, 가족을 주로 노래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시집에서 노래한 것들 모두가 시인의 인생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이다. 그래서인지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시집의 제목처럼 시인의 삶과 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시인의 숙명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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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德山 장봉균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베이비박스 문인협회
사)좋은 친구들
문학저널 문인회 정회원
문학저널 詩부문 신인문학상
열린 동해문학 자문위원
열린 동해문학 작가상 수상
열린 동해문학 공로상 수상
학교폭력 예방 협의회 자문위원
(주)오스방음자재 대표이사
WWW.OASIS04.CO.KR
제1회 德山선생 시화 전시회
제1회 德山선생 사진 전시회
저서-향기 나는 곳엔 이유가 있다.
공저-화성문학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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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4 시인의 말
1부 행복, 그 안에 내가 있다
012 4월의 봄비
013 동백꽃 필 때면
014 갈매기 날다
016 내일은 희망이다
018 독산성의 기백
020 매화꽃 사랑
022 행복, 그 안에 내가 있다
024 민들레꽃
025 나만의 행복
026 아름다운 비행
028 꽃 방울 수국
029 봄비
030 배추 화장하던 날
032 유채꽃 사랑
034 블랙커피와 마주 선 너의 향기
036 튜울립
038 향긋한 나의 봄
040 노루귀 꽃
2부 태양 아래 그림자
044 비 맞은 담쟁이
045 봄의 소리
046 태양 아래 그림자
048 게임 중독자
049 형설지공(螢雪之功)
050 그림자 사랑
052 베란다 너머 목련꽃 피네
054 침묵은 폭풍이다
055 수화기 너머, 나를 보다
056 꿀벌의 반란
058 억압은 세상을 어둡게 만든다
060 판자촌
061 출사, 너를 잡고서 평정을 찾는다
062 구름과 나
064 참된 효(孝)
066 내일을 약속하며
067 새장 속, 날개를 펴며 날다
3부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070 엉덩이에 깔린 해
071 오월, 아름다운 향기가 좋다
072 가슴을 쓸어내리고
074 봄바람 가슴에 담다
075 책 속에 잠들다
076 오늘의 충전은 내일의 희망이다
078 졸업
080 향수
082 삶
083 꽃비 내리는 독산성
084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086 태양 아래 웃음바다
088 내일은 울지 않으리
090 힘에서 가슴으로
092 가족애(愛)
094 봄바람
095 수국의 마음
096 꿈꾼 세상, 카메라 너를 안다
098 바람이 스친 자리, 치유하며 걷다
099 연꽃에 실은 마음
100 자연을 벗 삼아
101 젊은 날의 초상(肖像)
4부 너에게 길을 묻다
104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106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108 회식
110 너에게 길을 묻다
112 궁평항, 갈매기 날다
114 물고기 하늘을 날며, 인연을 만들다
116 네가 있어 좋아
117 삶, 남기노라
118 동그라미
120 배려는 사랑입니다
122 현실도피
123 가면을 벗어버려요
124 양날의 칼
126 당구
127 수국 필 때면
128 흐릿한 조각, 방에서 세상을 품다
130 너를 내려놓는다
132 물오른 웃음꽃
133 구름은 비로 말한다
134 당신의 아침
136 결혼 20주년
137 나무
138 막걸리
139 합격을 위한 기도
140 백 년의 사랑 나무
5부 나만의 향기를 찾아
144 달력
145 합격통보
146 남겼으니, 행복했노라
148 세상 가듯 인생 간다
149 목련
150 빗방울
152 나만의 향기를 찾아
154 간절한 외침
155 내일을 향해
156 쉼, 잠시라도
158 봄을 향한 꿈을 꾸다
160 용주사 가던 날
162 처절한 싸움
163 가을에 날리다
164 그래도 삶은 내 편이다
166 내일, 희망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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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밤새 속고 속이는 세상
칼바람에 노숙자의 허리는 새우가 되어
움츠려보지만, 구멍 난 양말은
바람을 먹으며 허기를 채우고 있다
잊고 싶었을 순간이 지나고
가뭄에 논바닥처럼 갈라진 손으로
눈을 비비며, 하루의 생계를 걱정하느라
자갈돌은 수없이 돌아간다
어둠을 뚫고 달리는 마지막 칸에
칼에 살이 베었던 몸을 싣고
두두둑 소리를 내며 굽었던 허리를 펴본다
헝클어진 머리와 시궁창 냄새
비었는데도 앉지 않는 자리를 보며
코를 막고 멀찌감치 서 있던
지난날의 삶을 생각해본다
간간이 비추는 태양
빌딩은 파노라마처럼 눈을 스치고
멈춰진 시간 앞에 좌절도 죄라는 것을
소처럼 되새김질해본다
잊었던 기억을 되찾고
선글라스를 쓴 나를 다시 본다
아픔을 먹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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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인생의 행로에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날의 절망과 행복,
다가올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시인이 생활고로 허덕일 때 스스로를 다독이며 되뇌었던 말이다. 시인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해 보고자 했고 그러다 보니 먹고살 만해졌다고 한다. 시인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우리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바뀐 행동으로 상황이 좋아지고 심지어는 크게 성공하는 경우를. 그런데 시인을 좀 살 만하게 만든 것은, 긍정적 사고방식보다 시(詩)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詩는
어둠의 세상을 밝게 빛나게 해주고
행복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시집에 실린, ‘베란다 너머 목련꽃 피네’의 이 문장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시인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시를 쓰며 자신의 마음을 위로했고 내일의 희망을 꿈꿨다. 긍정적 사고 훈련을 시 쓰기를 통해 한 셈이다. 더불어 대상을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때로는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하는 동안 애정, 연민, 미움, 공감 등 시인의 마음을 많은 감정들이 스치고 지나갔을 것이다. 행복과 슬픔, 절망과 희망의 공존. 시인은 시를 쓰는 동안 그런 여러 감정을 경험하면서 자기 위안과 치료를 경험했으리라.
이 시집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그만큼 원숙미와 세련미가 더해졌다. 독자들은 불편함 없이 시인이 이끄는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시인이 전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리라. 더불어 시인이 시 쓰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했듯이, 독자들도 이 시집 읽기를 통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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