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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는, 스캔들

    • 저자
      김근수
      페이지
      212p
      판형
      152 * 225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5-10-01
      ISBN
      979-11-5776-106-7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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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근수 단편소설집 [바다는, 스캔들]. 8편의 개별적 작품은 인물과 배경이 저마다 다채롭지만 단편집을 꿰뚫고 있는 보편적 정서는 소외 된 타자로서 개인이 짊어진 삶의 조건과 이 조건에 얽매인 개인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답게 각 작품마다 상징적 소재나 단어를 훌륭하게 배치하여 풍자미를 띠고 있으며 독자의 폐부를 찌른다. 사실적인 묘사는 암울하고 어두운 작품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독자에게 먹먹함을, 아름답고도 애상적인 배경 묘사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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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동국대 대학원 영문과를 중퇴했다.
계간 지필 문학에 시 을 발표하고 등단했다.
아내, 세 아이와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먹고사는 일을 존중하며 틈틈이 작문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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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주 짧은 반성 008
어떤 개평 010
점심이 지나면 041
바다는, 스캔들 069
사소해도 멍게 100
고향의 경우 141
풀 171
석류 178
작가의 말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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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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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집 「바다는,스캔들」은 바스라 질듯 위태로운 개인의 삶과 세계를 말하고 있다. 8편의 개별적 작품은 인물과 배경이 저마다 다채롭지만 단편집을 꿰뚫고 있는 보편적 정서는 소외 된 타자로서 개인이 짊어진 삶의 조건과 이 조건에 얽매인 개인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니체가 운명에의 긍정(Amor Fati)을 토대로 인간적 성찰과 인간의 창조성을 말했다면, 소설은 니체의 긍정을 가차 없이 팽개쳐 버린다. 는개 속에 젖어있는 개인들은 개별적 삶을 가만히 수행해 내지만, 그 삶은 문명의 창출과정에서 밀려난 사람들, 자연의 섭리 앞에서 왜소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생명으로서 겨우 살아가는 기진맥진이다.
작가는 ‘희망없음’을 시종일관 작품의 군데군데 배치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소설에서 독자는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데 이 소설의 성취는 그 ‘희망없음’에서 미학적 완성을 이룬다. 무명자無名子로 선 우리들 개인의 초상을 담담하고 아프게 묘사하면서 ‘희망없음’의 대안을 소설은 공들여서 묻고 있다. 일독하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출판사 서평
부조리한 세상사를
일종의 스캔들로 다루며
사실적이고 담담하게 담아낸 소설
소설은 허구의 글임에도 작가가 빚은 작품이라는 그릇에 담은 하나의 세상이다. ‘바다는, 스캔들’이라는 제목만 보면 이 작품은 가십거리처럼 사소하면서도 가볍게 치부할 수 있는 세상의 모습을 담지 않았을까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이 단편소설집 후기에서 밝혔듯이 이 소설은 ‘세상의 후미진 곳에서 기척도 없이 생을 일구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주인물들은 소시민이거나 열세에 몰려 있는 사람들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병들었고 가난하거나 낮은 지위에 있으며 늙거나 여성이라서 사회적 부조리에 맞설 힘이 없다. 각 작품의 공간은 대체로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어촌과 탄광 또는 소규모의 회사 같은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타락과 부패로 얼룩지거나 낙후된 곳이다. 모두가 작가가 다루고자 했던 ‘사소하고 남루하고 비루한 곳’이며 ‘세상의 끄트머리를 지탱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스캔들’은 우리 사회의 병폐와 무관하지 않은 축약판으로 보인다.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답게 각 작품마다 상징적 소재나 단어를 훌륭하게 배치하여 풍자미를 띠고 있으며 독자의 폐부를 찌른다. 사실적인 묘사는 암울하고 어두운 작품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독자에게 먹먹함을, 아름답고도 애상적인 배경 묘사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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