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사랑, 그리움 등 익숙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
당신의 가슴에 소리 없는 사랑의 긴 여운으로 남을 시집”
‘쉽지만 가볍지 않고, 짧지만 아쉽지 않은 감성으로 공감’하려 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그의 시는 모두 짧고 쉬운 언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길이, 쉬운 언어와는 대조되는 감성의 무게 있는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집의 1부 “봄, 그대”를 읽은 독자는 사계절 가운데 시인이 봄을 선택하여 노래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2부 “‘네가’라는 말”에서는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이, 3부 “사랑 이는 강에 사는 은어”에서는 연인끼리의 꽁냥대는 사랑스러움이 노래되고 있고, 4부 “지킬 수 없는 약속”에서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이 눈물과 범벅되어 버무려진다. 마지막으로 5부 “못 읽는 편지”에는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사물이나 자연현상을 인생과 연관시켜 노래했다.
이 시집을 다 읽은 후, 독자들은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의 깊이만큼이나 깊어진 자신의 감성의 두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