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7080세대의 한 ROTC 출신 장교가 후보생 시절부터 임관 후 군 복무를 마치고 중위로 전역할 때까지 즉, 1979년에서 1983년까지의 병영 생활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성격에 일부 수필적 요소가 가미된 일기문 형식의 글이다. 이미 강산이 세 번씩이나 바뀔 정도의 세월이 흘렀으므로 現 신세대 학군 후보생들이나 군 입영을 기다리는 일반 젊은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와 닿는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젊은 시절 한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장교나 부사관, 사병으로 군문에 들어가 겪어야만 하는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뇌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일맥상통하리라고 본다.
특히 소위, 중위의 초급 장교 생활을 앞둔 ROTC 후배들은 이 책을 통해 어쨌든 군 복무 기간에 참고될 내용을 접하기 바란다. 이미 전역해 군문을 떠난 학군 및 타 출신 선후배 예비역 장교님들도 옛 군 시절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가며 추억 속의 시간으로 빠져 본다는 의미로 가능한 일독해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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