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재에도 네팔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직 외과 의사이다. 그는 진료 활동 중, 현지 병원에서 벌어진 여러 에피소드를 소재로 ‘봉사자로서의 삶’과 ‘제3세계의 절망적인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해외 구호 활동을 다녀 온 봉사자들의 고백은 대부분 보람 있고, 아름다웠던 추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그들이 현지에서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이 글은 처음 임지(Nepal, Kailali, Tikapur)에 도착 하면서부터 힘겨운 현지 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존감이 무너진 어느 봉사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겪는 고뇌와 끔찍한 현지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깨닫는 생각들을 기록한 일기이다.
그는 네팔 현지의 암담한 사회 현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고달픈 현지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자기 자신과 사회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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