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증후군은 극상근건염(supraspinatus tendinitis)으로 애초에 알려진 질환이며, 정형외과학 책에도 충돌증후군이 아니라, 극상근 건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12쪽)
충돌증후군을 비롯한 어깨질환 역시 요통과 마찬가지로, 어깨질환으로 대표되는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견봉쇄골관절염, 석회성건염, 그리고 오십견은 각기 원인이 다른 단일질환이 아니라,충돌증후군이 치료되지 않아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을 지나 최종적으로는 오십견으로 연결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15쪽)
전문가라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조차 어깨에 생기는 질환이 충돌증후군으로 시작해서 → 회전근개파열 → 석회성건염 → 탄발성견갑골 → 관절염 등의 중간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 오십견으로 진행되는 진행성질환(progressive disease)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105쪽)
오십견은 충돌증후군과 달리 의사가 환자의 팔을 들어 올려 보면 완전히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의사가 환자의 팔을 잡고 올려 보면 팔이 올라가는 중간에 통증과 함께 딱멈춥니다. 보통은 120도 정도 올라가지만, 심한 환자는 90도 이상올라가지 않습니다. (106쪽)
근육을 풀지 않고, 억지로 어깨를 젖히는 치료를 하면 관절면이떡처럼 달라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한 외력에 의해 관절면이 찢어지게 되고, 피가 나고, 통증이 생겨서 팔을 더 움직일 수없게 됩니다. (110쪽)
오십견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3개월 동안 열심히치료를 받거나 혹은 2~3년간 스스로 풀릴 때까지 통증을 참고 살거나. 3년이 지나도 어깨가 완전히 정상화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13쪽)
오십견(frozen shoulder)은 이 관절낭이 ‘찌부러져서 떡처럼 굳어 있고, 염증이 생긴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관절낭이 떡처럼 달라붙어서 굳어 버린 것일까요? 현재까지 그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노화’와 ‘반복적인 사용’ 정도가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원인을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132쪽)
오십견 환자들은 어깨관절을 지나는 모든 근육이 공통적으로 짧아져 있습니다. 상완삼두근 역시 견갑골의 하관절와(inferior glenoid tubercle)에 붙는 근육이기 때문에 동시에 치료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