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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차와 수양

    • 저자
      최성민
      페이지
      434 p
      판형
      148*210 mm
      정가
      22000원
    • 출간일
      2021-01-20
      ISBN
      uma-rt-3161-@gm-a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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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너무나 왜곡된 한국 전통 차문화를 바로잡는 길
차(茶) 본연의 심신수양 원리로 ‘한국수양다도’를 말하다.

많은 차 중에서 왜 녹차를 마셔야 하는가? 왜 녹차만 ‘세계 10대 수퍼푸드’에 드는가? 한국 전통 녹차와 다도(茶道) 본연의 심신수양 원리를 밝혀서 차생활의 일상화를 돕고 차계와 차학계의 각성을 촉구하는 차책이 나왔다. 『차와 수양』(부제: 동양 사상 수양론과 한국수양다도) 개정판은 지난해 낸 『차와 수양』의 수양론적 이론을 개정 증보함으로써 한국 녹차 제다와 수양다도의 원리인 ‘신묘(神妙)’의 해석에 좀더 천착했다, 기론(氣論)에 입각하여 ‘한국 수양다도’의 원리롸 효능을 설명하고 한국 수양다도와 일본 다도의 수영론을 글과 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비교함으로써 자칫 형이상학적 담론에 그치기 쉬운 다도의 수양론적 접근을 가시화했다.
이 책은 선현들의 문헌에서 실증적인 실천 사례를 찾아 이를 유·불·도가(儒·佛·道家) 사상의 수양·수행·양생(修養·修行·養生)을 관통하는 수양원리와 연계시켜서 현대인의 마음공부법으로 제시했다. 또 오늘날 한국 차문화가 정체 불명의 상업성 ‘다례’들로 혼란을 겪으며 차산업과 대중의 차생활을 퇴보시키고 있다고 보고, ‘한국 수양다도’로서 한국 전통 차문화의 참모습을 복원하도록 한국 차계와 차학계에 권하고 있다.
저자는 2003년부터 전남 곡성에 4만 여 평의 산절로야생다원을 조성하여 한국 전통 차문화 부흥 운동을 해오면서 전통 야생 수제차 제다 및 전통 제다와 결부된 ‘다도(茶道)’의 의미와 본질 탐구에 전념해 왔다. 저자는 “안타깝게도 국내 대학과 대학원 차 관련 학과엔 차학의 핵심이어야 할 다도의 수양론적 원리에 관한 강좌가 없다.”고 말한다. 한국의 차인이나 차학자들 가운데 차의 생명이자 정체성이며 차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다도의 수양론적 함의를 제대로 이해하여 전달하는 이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동양 사상 수양론 공부를 기초로 하여 차 및 다도와 수양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한국수양다도의 이해와 실천에 이어지도록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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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서울대(교육학), 성균관대대학원(동양철학), 철학박사(「한국 수양다도의 모색」).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예·다학전공과정 초빙교수.
한겨레신문 창간 발의인(1/50인), 한겨레신문 문화부기자, 여론매체부장, 논설위원 역임. 2003년 곡성 산절로야생다원 조성, 전통 차·차문화 복원운동 전개(전통 야생수제차 ‘산절로’, 수제차떡 ‘다산차병(茶山茶餠)’ 등 제다, 보급). 2018년 (사)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설립, 한국 전통 제다·수양다도 연구·강의·출판. 2019년 한국 전통 제다·수양다도 보급 프로그램 「힐링 곡성-야생차포레스트」 설립, 강의·실습·체험의 ‘야생차 제다/동양사상 수양론과 한국 수양다도/수양다도 음악’ 강좌 연중 운영 중. 2018년부터 서울자유시민대학, 종로구 평생학습원, 관악문화원도서관, 곡성 강빛마을에서 ‘차와 수양’, ‘나를 찾는 한 잔의 차’, ‘장자의 찻잔’ 등 강의.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지원으로 강진, 장흥, 해남에서 ‘남도 차문화와 마음공부법’ 강의.
저서 : 『神妙신묘』(책과나무), 『차의 귀향』(서해문집), 『차 만드는 사람들』(김영사), 『지허스님의 차』(기획·사진, 김영사), 『그곳에 다녀오면 살맛이 난다』(심지), 『섬·섬·섬』(한겨레신문사),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섬, 내가 섬이 되는 섬』 · 『생명 긷는 샘물여행』(김영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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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21세기 한국 차(茶)와 원천적 힐링을 위한 제언,
나는 왜 ‘한국수양다도(韓國 修養茶道)’를 말하는가.

Ⅰ 동양 사상 수양론
1. 수양, 동양 사상 마음 비우기·채우기·기르기
2. 동양 사상의 ‘수양’, 서양 종교의 ‘구원’
3. 유·도·불가(儒·道·佛家)의 수양론
1) 유가(儒家)의 수양(修養)
2) 도가(道家)의 수양(修養)과 양생(養生)
3) 불가(佛家)의 수행(修行)
4) 도교의 내단(內丹) 성명쌍수(性命雙修)
4. 유·도·불가(儒·道·佛家) 수양론의 같고 다른 결 및 ‘깨달음’의 이해
5. 예술과 수양
6. 동북아 사상의 도가(道家) 중심설

Ⅱ 동양 사상 수양론과 차(茶)
1. 기론(氣論), 동양 사상 수양론의 현철(賢哲)한 기반
2. 다도(茶道), 차(茶)와 수양(修養)의 만남
3. 차향(香氣)의 수양론적 이해
4. 차맛(氣味)의 수양론적 이해
5. 차색(氣色)의 수양론적 이해


Ⅲ 한국수양다도(韓國修養茶道)
1. 한국 차의 현실과 한국 다도 개념 인식 추이
2. 한국 차 제다와 다도의 특별한 관계
3. 한국수양다도의 연원과 전개
4. 『다부(茶賦)』에 표출된 한국수양다도의 ‘경지’
1) 『다부』의 한국 차문화사적 의의
2) 『다부』의 수양론적 구조
3) ‘오심지차(吾心之茶)’의 수양론적 이해
4) ‘오심지차(吾心之茶)’와 ‘허실생백(虛室生白)’
5. 『동다송(東茶頌)』에 규정된 한국수양다도의 ‘과정’
1) 한국 차문화사에서 『동다송』의 자리
2) 『동다송』의 수양론적 구조
3) 『동다송』의 다도정신 ‘성(誠)’
4) ‘독철왈신(獨啜曰神)’과 ‘신(神)’
5) 초의의 불가다도 정신 ‘묘원무착바라밀(妙原無着波羅蜜)’
6. 한국수양다도의 완성과 생활화
7. 한국수양다도와 일본다도의 수양론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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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오늘날 우리는 마음고통을 안고 산다. 고삼은 입시 경쟁, 청년은 취업 걱정, 중년은 가정사의 굴레 및 노후 걱정, 노년은 외로움과 심신의 결핍증, 부자는 재물의 무게에 가위눌림…. 남녀노소 빈부 가릴 것 없이 마음 편할 날이 적다.

그런 개인 차원의 걱정 외에도 한국인들의 일상은 지정학적·사회적 요인이 유발하는 집단적·계층적 갈등의 먹구름에 덮여 있다. 남북 갈등과 남쪽 안에서의 동서 갈등, 그것의 농축판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 또 그것의 다른 분출인 ‘광화문’과 ‘서초동’….

이런 때 우리 마음앓이를 속 시원히 씻어 줄 묘안이 없을까? 부처, 노·장(老·莊), 공·맹(孔·孟)은 그 당시에도 오늘과 비슷한 세상의 얽힘을 목도(目睹)하고, 또는 이런 고해(苦海)를 예견하여 일찍이 만고에 변치 않을 ‘마음공부법’을 제시하였다. 그것이 동양 사상 수양론이다. 불·도·유가(佛·道·儒家)의 수양론은 각각 어떤 특성으로 따로 가고 어느 대목에서 함께하며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떤 울림을 주어 우리 가슴을 우주적 마음으로 공명케 하는가? (12페이지)

 

차(茶)와 도(道)의 만남인 ‘다도’는 동양 사상(儒·道·佛家) 공유의 수양론 언어인 ‘도(道)’를 지님으로써 ‘차와 함께하는 수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동양 사상 수양론은 기론(氣論)을 바탕으로 하고, 다도는 차의 향(香氣)과 색(氣色)과 맛(氣味)을 기(氣)로서 수용하여 수양의 기제로 삼는다. 정신과 물질을 통섭하고, 몸과 마음, 인간과 우주 자연을 매개하는 기는 동양 사상이 발견해 낸 최고의 자연과학 원리이자 철학적 질료 개념으로서 서양 철학의 ‘물질과 정신’, ‘몸과 마음’의 이원론이 겪는 모순과 난제를 일거에 해결해 낸다. 동양 사상 수양론의 현철(賢哲)한 기반인 기(氣), 그것을 차(茶)에 담아 수양의 질료로 활용한 다도(茶道), 그 다도에서 온갖 프레임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우주 자연을 나는 ‘대붕(大鵬)’의 꿈을 실현해 본다.

(19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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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마음고통의 시대, 차를 도반 삼아 원천적 힐링의 길을 가다.

저자는 조선 시대 한재(寒齋) 이목(李穆, 1471~1498)과 초의 선사(草衣, 1786~1866)가 각각 『다부(茶賦)』와 『동다송(東茶頌)』에서 주창한 ‘경지(境地)의 다도’ 및 ‘과정(課程)의 다도’를 파악하고 이 둘을 유·도·불가(儒·道·佛家)의 수양론과 결합시킨 ‘한국수양다도(韓國修養茶道)’를 제창한다.
한국수양다도의 수양 원리는 나와 우주를 하나 되게 해 주는 ‘기(氣)의 원리’이다. 저자는 서양 철학의 ‘이성’이 못 미치는 동양 사상의 직관적 체험이 발견해 낸 ‘기(氣)’를 서양 철학의 ‘정신과 물질’ 및 ‘몸과 마음’의 이원론이 겪는 딜레마를 일거에 해결해 주는 열쇠로 보고, 기(氣)야말로 동양 사상 특유의 현철(賢哲)한 수양(수행·양생) 원리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한국의 차인이나 차를 논하는 학자들이 차를 왜 마셔야 하는지 본질적으로 알지 못하고, 철학적·논리적·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가르치지 못하니, 황망(慌忙)한 허언(虛言), 부수적 잡사(雜事), 허례허식의 카르텔 망(網)이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로서 한국 차계와 차학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 귀결(歸結)이 중구난방 제다(製茶), 전통 덖음녹차의 실종, 자칭 ‘초의차 계승’의 난립, 상업성 추구 잡차류와 외래차의 득세, 전통 차문화와 차산업의 쇠퇴, 한국 차학(茶學) 부재(不在)의 문제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특히 오늘날 한국 차와 차문화, 차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 이는 한국 차의 월등한 경쟁력인 다도(茶道) 본연의 수양론적 의미와 이에 기반한 문화적 스토리텔링 원천을 살려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전적으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차-차문화-차산업’이 공동운명체임은 일본다도가 일본 국내 소비 기반 확충의 디딤돌이 되고 나아가 일본 그린티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일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수양다도의 완성과 생활화’에서 “유·도·불가의 사상은 상호 경쟁과 보완의 관계에서 공존해 왔다. 유가가 경세(經世)를 중시하고, 도가는 탈속(脫俗)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불가는 초월(超越)적 깨달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삶은 유가적 현실의 장에서 영위되고 있고, 한편으로 인간은 심신(心身)에 도가적 ‘자연’이라는 본래성을 타고났으며, 인간의 마음 바탕엔 현실적 경험을 초월하는 심층마음이 있다는 점에서, 유·도·불가의 수양론은 각기 맡은 바 고유의 영역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반에서 한국수양다도를 생활화할 경우, 개인적 성정(性情)의 안정과 원만한 삶 및 조화로운 공동체 운영을 위해서는 유가적 수양(修養)다도를, 자연으로부터의 일탈에 따른 심신의 고달픔을 덜고 우주적 생명력 충전을 위해서는 도가적 수양·양생(養生)다도를, 인간세와 자연에서 해결 불가한 근본적 마음고통을 해결하고 생사 초탈의 경지에 가 닿기 위해서는 불가적 수행(修行)다도를, 또는 모두를 적절히 섞어 동시적으로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마음고생 깊은 현대인들이 차를 도반 삼아 명상과 몰입, 힐링의 길을 가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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