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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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신통대광명장이라는 삼매에 드시니, 이 삼매는 모든 여래께서 빛나고 장엄하게 머무시는 자리이며, 모든 중생의 청정한 깨달음의 자리이며, 몸과 마음이 지극히 고요하고 평등한 본래의 자리이며, 시방세계에 두루 가득 차 차별 없음을 따르는 자리이며, 차별 없는 경지에 모든 청정한 세계가 드러난 자리이다.
◎ 세존께서 설법을 하시기 전에 들어가신 삼매의 경지에 대한 설명이다. 세존께서 드신 이 삼매는 원각경의 대의(大義)를 이미 드러내고 있다. 부처님의 진실한 몸을 표현하는 단어 가운데 광명장(光明藏)을 들어서, 이 원각경이 무명을 타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천명하면서, 모든 중생도 또한 청정한 깨달음의 성품을 본래 지니고 있으며, 이 청정한 깨달음의 성품은 온 우주에 가득 차 본래부터 평등한 것이라고 한다. 깊고 미묘한 진리의 말씀을 지극히 간결하게 표현한 문단이다.
- 본문「서장_ 경이 설해진 인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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