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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경전읽기

    • 저자
      고승주
      페이지
      164 p
      판형
      123-204 mm
      정가
      10000원
    • 출간일
      2018-03-01
      ISBN
      979-11-5776-531-7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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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연은 지난해 써 놓은 문장을 지우고 / 봄 편지를 고쳐 쓰기 시작했다.”(「봄 경전 읽기」 중에서)
그리고 시인은 자연이 고쳐 쓴 봄 편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고, 정성스러운 손길로 다듬어 보고, 애정 깃든 마음으로 노래해 이 시집에 담았다. 총 80편의 시가 담긴 이 시집에는 자연과 생명과 꿈과 삶이 한데 어우려져 있어, 마치 봄이 오듯 마음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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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전남 담양 출생
시집으로
「휘파람새」
「다윗을 위하여」
「시간이 그려낸 이상한 기호들」
「가을 경전읽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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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언 4

1부 창 너머 풍경
황금수레와 까마귀 13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 14
무당벌레 날아오르다 16
뿌리 18
나이테 20
자벌레3 21
유성(流星) 22
어머니 23
난독증(難讀症) 24
상처에 입술을 대다 26
하루 28
호랑거미 30
쓸쓸함의 독 32
창 너머 풍경 34
꽃을 든 남자 36
벚꽃 37
낙엽 편지 38

2부 바람의 중량
세한도 41
벼루에 언 물 녹으니 42
바다 45
호박꼬지 46
계단에 핀 나팔꽃 48
죽은 나무의 말 50
새와 새똥 52
뉴욕의 플라타너스 54
장미 그 붉은 56
2012XE54 58
꾀꼬리 60
복 61
춤 62
미치광이 혹은 거리의 성자 63
정신병동 64
바람의 중량 65
눈밭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66

3부 봄 경전 읽기
탁란 69
파미르 고원의 늙은 양 70
수박을 베어 물며 72
배롱나무 꽃잎 지듯 74
목련 잎 뒤에 숨은 풀멸구 75
봄 경전 읽기 76
봄날의 뒷모습 78
공주들의 혼인비행 79
다시 쓰는 참회록 82
폐가(廢家) 84
가벼운 풀에게 86
앵두나무 88
슬픈 귀향 89
사루비아 꽃 94
인연 96
동행 97

4부 일곱 빛깔 언어의 꿈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⑴ 105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⑵ 116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⑶ 119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⑷ 121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⑸ 123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⑹ 127
일곱 빛깔 언어의 꿈 ⑺ 129
말의 꽃 132
혀 133
혀의 칼 134
빈집 136
말의 말 137
케네디 공항에서 138

5부 담쟁이 물들다
풍죽(風竹) 143
나비잠자리 144
나는 이상한 나라에 당도했다 145
자연 해우소를 찾아서 146
담쟁이 물들다 148
눈 149
무지개 150
나팔꽃씨 151
말하는 개 152
때죽나무 꽃 154
딱새 가족 155
검은 고양이 156
생강나무 157
해바라기 158
산목련 160
운수납자(雲水衲子) 162
입동(立冬)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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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동행

 

사랑의 빛으로 넘쳐나는 우주

태초에 하나의 생명이 있었네

 

그런데 어디에서 어둠이 왔는가

어디에서 불행이 오고

절망이 오고 슬픔이 왔는가

 

진리를 버리고 생명을 경시한

사람들의 어리석음에서 왔네

진리의 피가 흐르지 않는 사람들의

돌처럼 굳은 마음에서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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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봄 편지를 고쳐 쓰는 자연에게,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시인이 들려주는 봄, 자연, 생명, 꿈 그리고 삶 이야기”



언제 물러가려나, 깃을 세우고 옷을 여미며 시린 겨울 추위에 저항하다 이제 익숙해질 쯤,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어느덧 캐럴송이나 겨울 사랑 노래도 주춤해지고, 산뜻한 봄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진다. 이 시집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그럼에도 매번 다른 편지로 고쳐 쓰는 자연의 능글맞음이나 천진난만함 그리고 봄노래의 산뜻함을 총 80편의 시에 정성스레 담았다.

생명을 잉태하고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는 자연의 경이로움,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고 하나가 되는 생명의 신비, 그리고 진리와 사랑으로 일렁이는 꿈…. 시인은 말한다. 어느 낯선 곳으로부터 또 다른 낯선 곳으로 발걸음 옮겨 딛는 일, 달려온 길 끝에서 불꽃 하나 피우는 일, 그것이 바로 삶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에는 자연과 생명과 꿈과 삶이 한데 어우려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봄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시집은 그런 봄을 우리가 한 발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스로 깊어 가는 우주의 심금에 울려 퍼지는 자유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봄을 맞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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