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 관절을 가쪽돌림시키는 엉덩이에 있는 궁둥구멍근이 단축되면 궁둥구멍근 아래를 통과하는 궁둥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궁둥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를 따라 다리 쪽으로 통증이 전이된다. 또한 오금에서도 신경이 눌릴 수도 있다. 하지만 궁둥구멍근 증후군과 무릎 오금 증후군은 방사선으로는 읽어 내지를 못한다. 그 이유는 근육에 의해 신경이 눌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굳이 척추에 초점을 맞추고 그 원인을 척추에서 찾으려고 하는 데서 오진이 나오는 것이다.
필자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긴허리근을 치료하면 다리 통증이 조금씩 사라진다거나, 허리를 펴기가 쉽다거나, 걷기가 수월해진다거나 하는 임상적인 양상이 변화가 올 것이다.
결론에 앞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척추관 협착증이 긴허리근의 단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긴허리근이 약해서 척추가 협착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긴허리근이 경직되어 단축되어 있기 때문에 척추가 협착되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로 긴허리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되며, 긴허리근을 늘려준다는 신념으로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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