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나이? 자세? 임신? 재산? 교육 수준? 흡연?
위 보기 중 어느 것이 정답일까?
아쉽게도 위의 보기에는 답이 없다. 체중 때문에 요통이 생긴다?
뚱뚱한 사람이 요통이 생긴다?
그렇다면 뚱뚱한 사람은 모두 허
리가 아파야 하지 않을까? 반대
로 야윈 사람은 모두 허리가 아프
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뚱뚱할수록 허리가 아픈 사람
이 많다는 소리지, 모두가 아프다는 건 아니지 않소!”
물론 맞다.
하지만 위의 반문은 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양비론 혹은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절대로 요통을 치료할
수도 없고 예방할 수도 없다.
부동산 투자는 과학인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고 확언할 수 있는 전문
가가 있을까? 일반인이건 전문가건 상관없이 투자자는 모두 일정한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은 인과론이다. 결과가 나타나는 명확한 원인이 있으며, 원인을
수정하면 결과 또한 수정되는 것이 과학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을 알고, 그 원인을 치료하면 통증이라는 결과 또한 수정되는 것이다.
가령 인간이 늙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학설들이 있지만, 현재는
가설 혹은 이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인간이 늙는 이유를 안다면 안 늙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생물체인 사람이 늙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아직 생명에 관해서는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연구진행형이다.
언젠가는 밝혀지리라 믿는다. 그렇게 되면 영생불사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필자도 모른다. 어쩌면 인간이 늙는 이
유를 밝히기 전에 지구가 종말을 고하든지, 태양의 생명이 끝나든지
해서 제2의 노아의 방주가 출현할 수도 있는 일이다. 개인적인 의견이
지만, 제2의 노아의 방주는 우주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행성, 인간이 살 수 있는 물이 있는 곳, 그곳에서 제2의 혹
은 제3의 지구인이 인생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의학은 과학일까? 그렇다. 의학은 과학이다. 따라서 100명을 치료
했을 때 적어도 95명이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만 한다.
요통 치료가 맞는다면 요통 환자 100명을 치료했을 때 95% 이상이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의학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과학적인 치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