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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칼에서 북만주까지

    • 저자
      김창경
      페이지
      240 p
      판형
      142*210 mm mm
      정가
      16000원원
    • 출간일
      2021-03-15
      ISBN
      979-11-5776-683-3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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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바이칼호수에서부터 동쪽으로 대흥안령 산맥을 넘고, 북만주, 고조선, 북부여, 고구려 영토를 돌아서 압록강 앞까지 둘러보고 온 역사철학 기행문이다. 바이칼 호수와 대흥안령을 이은 요동벌과 북계룡은, 우리 민족 누구나 한 번은 꼭 순례(巡禮)해야 하는 성지(聖地)이고, 순례를 마친 자는 누구나 한배검의 무리임을 깨닫게 되는 겨레 얼의 고향이다. 이 글 속에서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로 하는 우리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적 진실이, 시간을 초월한 채 머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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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동양철학 박사. 20여 년 전,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바이칼에서 시작된 우리 민족의 시원과 대흥안령산맥을 넘어 만주 지역으로 이동하는 여정에 나섰다. 이 글이 분단된 작은 공간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있는 우리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현재 충남대학교와 서원대학교에서 철학과 윤리교육을 강의하고 있으며, 구봉문화학술원(龜峯文化學術院)의 부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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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진실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미래로의 여정

1. 우리 민족의 시원(始源)이자 현(現) 인류문명의 발상지, 바이칼
신화 속으로 사라진 역사 1만 2천 년
몽골 초원을 말 달리다
바이칼의 환영사, 무지개가 뜨다
성스러운 호수에서 몸과 마음을 씻다
불칸 신(神)과 단군 임금
지도도표에서 확인한 역사의 진실
바이칼 샤먼과 밝음을 노래하다
우리와 닮은 브리야트 아이들
울란우데에서 본 천부경의 상징
백산운화호(號) 광(光) 특급열차를 타고
타국에서 만난 북한 주민

2.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던 우리 땅, 북만주
대흥안령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눈강, 백두산 천지와 합쳐진 강물
해모수의 북부여 치치하얼
역사의 현장 길림성 장춘(長春)
중국의 감시와 통탄할 역사 왜곡 현장
과거와 미래의 신시(神市), 장백산
고구려 고분의 도시, 집안(集安)
고구려의 삼화(三火), 암각화
환도산성과 이름 모를 11,000여 개의 고분군
삼족오의 단군신화 벽화, 오회문 오호묘
정신과학과 건축미의 결정체, 장군총
동아시아를 누빈 영웅, 광개토대왕비
고구려 건축문화의 유산, 국내성
주몽왕의 비류수와 물고기 다리

3. 통일, 그리고 다시 만주 옛 땅까지
통일국가의 5백 년 수도, 북계룡
주몽왕이 후손에게 양보한 명당
다섯 마리 용이 꿈틀대는 오룡배
북계룡의 백호(白虎), 봉황산
압록강 철교에서 민족정기를 떠올리며
바이칼호수로 흘러드는 백두산 천지(天池)
백산대운(白山大運)의 출발신호 ‘통일’

[나가는 글] ‌민족의 자긍심과, 세계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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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우리는 만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선진(先進)문화 민족이자 하늘의 자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것을 되새기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잃어버린 뿌리와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의 근본이자 본래 역사를 찾으려면, 상고사(上古史)가 시작되는 바이칼과 북만주에서 출발해야 한다. (21쪽)

 

바이칼은 세계 최고 최대의 담수 호수이며, 알혼섬은 바이칼호 안에 있는 27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예부터 불칸 바위는 바이칼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이곳은 여자나 외부인들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소도(蘇塗)’ 같은 장소이다. 소도란 ‘솟대’·‘솔대’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는데, 제의(祭儀)가 행해지는 신성한 지역으로서 삼한시대 천신(天神)에게 제사를 지낸 성지를 지칭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오래전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배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곳에서 실제로 접해 보게 되다니, 정말로 견학을 온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쪽~55쪽)

 

알혼섬 박물관에 걸려 있는 몽골리안 이동 경로 연구 도표는, 1975년 “미국·소련 공동 학술 연구단”이 알혼섬을 조사한 것으로, 바로 이 알혼섬에서 퍼져 나간 몽골리안의 이동 분포도를 그려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 도표는 몽골리안들이 바이칼을 기점으로 퍼져나간 이동로를, 몽고·한국·일본·중국·태국·인도·호주·노르웨이·아일랜드·아틀란스·안데스·북아메리카 등으로, 직선으로 연결해서 표시해 놓았다. (64쪽)

 

울란우데에서 만난 가이드 뚝뵈마는 자신을 “코리족”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녀의 선조들은 원래 바이칼 유역에서 살고 있었는데, 7대조 때 이곳 울란우데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여기에서 어렴풋이 우리 민족의 계보에 대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학에서 고구려 이전의 부족 이름이 “고리”라는 학설이 있는데, 이는 북부여나 고조선의 이름일 수도 있다고 한다. 고구려(高句麗)는 본래 ‘고구리(高句離)’라고 불렸었는데,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로 ‘고구려’라고 바꿨다고 한다. (89쪽)

 

‘신(新)만주리’ 기차역에서 오전 9시 15분발 치치하얼행 열차를 탔다. 지도를 펼쳐 보니 기차는 대흥안령산맥을 넘어가고 있었다. 고도계를 놓고 보니 1,000m 고지였는데, 전혀 높은 산을 넘어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우리 조상들이 대흥안령산맥을 넘어서 이동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막연히 무슨 큰 산맥이 가로막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와서 살펴보니까 완만한 기찻길이었다. 길게 뚫어 놓은 터널도 하나 없으며, 힘들여 올라가는 경사진 산길도 아니고, 그저 완만한 고갯길이다.

아마 조상들은 말 타고 목초지를 따라서 양 떼들을 몰고 어렵지 않게 넘어왔을 것 같다. (126쪽)

 

동명성왕(東明聖王) 고주몽이 나라를 세우고 도읍 자리를 살피다가 북계룡을 찾았다고 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과연 하늘이 내린 명당이었다. 하지만 곧 그곳이 이천 년 후의 신(新) 도읍 자리임을 알아보고, “다음에 올 임금의 자리이다.”라며 양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인근에 협소한 산골짜기에 도읍을 정했다고 한다. 그곳이 동명보자(東明堡子)이며, 지금의 계관산이라고 한다.......... 동명성왕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 당대의 이익을 버리고, 후손과 뭇 백성들까지 배려하며,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실천해 온 위대한 선조의 정신문화적 실체와 역사를 직접 확인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계승하여 잇고 앞으로 전승해 나가야 할 민족의 진실한 역사이며, 밝은 미래로 뻗어 나갈 우리의 정신문화이고 자존과 자긍의 원동력인 것이다. (203~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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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잃어버린 뿌리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철학 기행
우리 민족의 시원지 바이칼에서부터 미래 수도 북계룡까지”

동양철학 박사이자 구봉문화학술원(龜峯文化學術院)의 부원장인 저자는 20여 년 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겨났다. 이 복잡한 현실에서 드러나 구현된 시공간적 근원을 바르게 알아야, 자기존재감을 올곧게 세우고 내일을 가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역사와 교육과 문화가 바르게 서고, 미래 후손들의 자존감과 자긍심 있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만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선진(先進)문화 민족이자 하늘의 자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이를 되새기기 위해 제일 먼저 잃어버린 뿌리와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함을 깨닫고, 바이칼에서 대흥안령산맥을 넘어 만주 지역으로 이동한 여정에 나섰다. 우리의 근본이자 본래 역사를 찾으려면, 상고사(上古史)가 시작되는 바이칼과 북만주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이칼호수에서부터 동쪽으로 대흥안령산맥을 넘고, 북만주, 고조선, 북부여, 고구려 영토를 돌아서 압록강 앞까지 둘러보고 온 역사철학 기행문이다. 바이칼에서 만난 샤먼과 브리야트 아이들, 그리고 울란우데에서 발견한 천부경의 상징과 북만주에서 발견된 벽화와 고분 등 곳곳에서 우리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는 여정이 이어진다. 그곳은 지혜로운 선조들이 살아온 실제 현실의 마당이자, 후손들을 위해 곳곳에 이정표로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는 희망찬 미래의 터전이었다.
보름여 동안의 짧은 여정을 담았지만, 역사서 백 번 읽기보다는 한 번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옳다고 한 역사가 최남선 선생의 말이 진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분단된 작은 공간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있는 우리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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