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작업으로 손상된 인체의 첫 번째 보호막인 피부를 안전하게 회복하기 위해 상호 간의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정확하고 빠르게 재건해야 혈액과 체액의 손실 및 열려 있는 피부로 침입하는 감염원 또한 막을 수가 있기에 인체는 피부의 회복을 위한 상처 치유의 과정에 집중하게 된다.
타투 작업 후 피부의 회복에서 중요한 점은 ① 스킬적으로 작업 중 데미지를 줄여 피부가 타투를 심한 상처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 ② 피부 내 자입된 후 면역 과정을 거쳐 남은 타투잉크의 안정적인 안착을 돕는 것이다.
작업 중 심한 데미지로 인한 피부의 면역 반응으로 두꺼운 딱지가 생성되었을 경우 탈각 과정에서 잉크 안착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터치로 최대의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스킬의 연마 및 회복 기간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38쪽)
여러 피작업자가 오가는 타투 작업장에서 주의해야 할 피부 질환들이 있다. 특히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가 우려되는 옴, 이, 무좀, 헤르페스, 사마귀 등 감염성 피부 질환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성 피부 질환 중 바이러스나 진드기, 곰팡이, 기생충 등에 의해 감염이 생기는 질환의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옴과 이 같은 기생충 감염으로 발생하는 피부염, 무좀과 같은 진균 감염에 의한 질환 그리고 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들의 경우 피부와 피부가 닿는 직접적인 접촉으로 직접 전파가 가능하다. 하물며 사용하는 물건, 의류, 담요 등을 공유함으로 인해 간접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작업장의 물품과 비품, 머신 등은 작업 전후로 반드시 소독하며 매 작업 새로운 위생 세팅은 작업에 임하는 타투전문가라면 반드시 실행해야 할 필수 사항들이다. (88~89쪽)
멸균캡슐로 포장된 일회용 소모품의 보관은 ① 멸균물품 보관장은 타투전문가들만 다룰 수 있도록 제한하여야 하며 환기가 잘되고,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게 유지 가능하여야 한다. ② 멸균물품의 보관장은 창문, 통풍구, 하수 등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여야 하며, 환기가 잘되고 청소가 용이해야 한다. ③ 유효 기간과 제품명이 잘 보이도록 진열하며 선입선출(先入先出)함으로써 멸균 유효 기간이 지난 물품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사용 전에도 멸균캡슐의 상태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캡슐 뒷면의 종이가 젖거나, 구멍이 나거나 트임, 찢김 등으로 손상되었다면 바늘 또는 팁의 멸균 상태는 깨진 것이므로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146쪽)
타투 작업에 들어가기 전, 피작업자가 성인임을 확인하고, 작업 과정에 대한 안내와 작업 후 관리에 대한 이해, 작업 부위 및 정확한 작업 크기에 대한 확정, 그리고 리터치에 관한 안내 등 피작업자와 충분한 상의가 오갔으며 충분한 정보 제공을 하였음을 기록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
상담 과정에서 피작업자의 무리하거나 독특한 요구 또는 합의점이 찾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서의 추가 사항으로 기록한 후 피작업자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는 피작업자와 타투전문가 두 사람 간의 분쟁 발생 시 해결하는 데에 상호 간 도움이 되기에 꼼꼼하고 제대로 허위 없이 작성해야 한다. 작성된 동의서 또한 외부로의 유출에 주의하여 신경 써서 보관하여야 하며 보관 기간은 6개월이다. (176쪽)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위해서는 타투 작업 완료 후 피작업 자에게 타투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해 주어야 하며, 타투 작업 후 관리 제품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하다. 현 상태와 작업 데미지의 정도와 상처 치유의 단계, 피작업자의 생활환경에 맞춰 선택하여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타투 관리 용품으로는 건식 관리를 위한 바셀린, 비판텐, 타투전용크림, 알로에겔 그리고 습식 관리를 위한 드레싱필름 등이 있다.
타투 작업 후 피부의 회복에서 중요한 점은 피부가 타투를 심한 상처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 면역 과정에서 침습된 타투잉크를 피부의 일부로 받아들여 안정적인 안착을 위함이다. 안정적인 회복과 안착은 만족스러운 결과물 및 발색과 밀접한 관계임을 인지해야 한다. (20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