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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산강

    • 저자
      문학철
      페이지
      277 p
      판형
      130*210 mm
      정가
      14000원
    • 출간일
      2022-12-10
      ISBN
      979-11-6752-224-5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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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두 개의 세상을 넘나들며 폭력의 부조리를 겪는
여섯 학생의 이야기 『황산강』
해방 – 1945.8.15. / 해방공간 – 광복부터 한국전쟁까지의 기간

『황산강』은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여섯 명의 학생이(조아라, 고정식, 최고운, 김유나, 박초롱, 엄민아) 문학 수행평가 과제인 소설을 읽고 그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나오며 겪는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 한국전쟁이라는 격랑의 시대를 거쳐 살아온 한민족이 겪은 삶의 부조리와 거기에 닿아 있기도 한 2020년대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형상화했다. 국어 교사였던 저자는 학생들과 호흡하며 문학 혼을 심어주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황산강』 속 학생들이 들어가는 소설 속 배경이 여섯 편의 소설이라는 데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여섯 명의 학생은 각 편의 주인공으로서 현실과 소설을 오가며 녹록치 않은 삶을 산다. 여섯 편의 독립된 중편 소설 속 인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피카레스크 소설을 넘어 전체가 하나의 장편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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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문학철

전) 고등학교 교사
(전) 《주변인과문학》 편집주간
「백전(白戰)」 동인. 「목요 시선」 동인
저서: 시선집 『그곳, 청류동』 외 시집, 시 감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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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책을 내며

황산강 지도

등장인물

 

아수라장

코피

모순

내 속에 하나의 우주

더덕 냄새

한없이 가벼운 붉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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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현실과 소설, 2020년대와 일제강점기,
두 개의 세계를 핏빛 서사로 엮어낸
문학철 장편소설 『황산강』

평범하게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문학 수행평가 과제를 하면서 소설 속 서사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현실을 넘나들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같은 반 조아라, 고정식, 최고운, 김유나, 박초롱, 엄민아 여섯 명은 현실에서는 진로 문제, 부모와의 갈등, 부모의 폭력, 학교 내 보이지 않는 폭력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다. 수행평가를 위해 소설을 읽은 후 까무룩 정신을 잃고 소설의 세계로 빠지게 되는데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한국전쟁이라는 한국 근대사가 배경이라 역경과 고난의 삶을 살게 된다. 소설은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한민족이 겪은 부조리를 그리면서 거기에 닿아 있는 2020년대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함께 형상화했다.

소설은 여섯 편의 독립된 소설이면서 전체적으로 한 편의 소설이다. ‘아수라장’, ‘코피’, ‘모순’, ‘내 속에 하나의 우주’, ‘더덕 냄새’, ‘한없이 가벼운 붉은 사랑’은 여섯 명의 고등학생들이 각 편마다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소설 속 인물이 되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황산강』은 소설 속 소설의 이중구조, 각 편마다 독립된 소설구조, 또 각 소설의 배경이 되는 소설이 따로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수라장’은 일제강점기 낙동강 연안의 농촌 양반 가문의 가야부인이 겪는 수난과 투쟁의 역사를 담은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修羅道)[《月刊文學》(1969)제8호]를 배경으로 했다. 이외에도 ‘코피’에는 김정한 소설 ‘그물 罠’(1932), ‘모순’에는 김정한 소설 ‘길벗’(1948), ‘내 속에 하나의 우주’에는 김정한 소설 ‘사밧재’(1971), ‘더덕 냄새’에는 김정한 소설 ‘산서동 뒷이야기’(1971), ‘한없이 가벼운 붉은 사랑’에는 조갑상 소설 ‘병산읍지 편찬 약사’(2016)가 바탕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한국전쟁과 그 이후까지 근대사를 다룬 작품들이다. 일제강점기의 농민운동,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때의 보도연맹 사건 등 힘없는 민중의 비극이 소설 『황산강』에도 주요 사건으로 등장한다.

‘황산강’은 소설이 전개되는 현대와 서사 속 공간이다. 한반도에서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으로 영남지방 대부분을 수계로 하는 낙동강의 옛 이름이다. 배경이 된 소설들 모두 낙동강이 주 무대다. 인물들의 대화 속 사투리와 표현들도 향토색이 짙다. 현실과 소설을 오가는 중에도 낙동강 지역이 중심 배경이 되면서 일제강점기부터 2020년대까지 서사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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