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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미<한국춤, 60년 춤의 궤적>

    • 저자
      김운미
      페이지
      252 p
      판형
      218*220 mm
      정가
      30000원
    • 출간일
      2022-02-03
      ISBN
      979-11-6752-109-5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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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춤으로 역사와 여성의 문제를 다룬 춤꾼이자 교육자인 김운미 교수의 60년 춤의 궤적을 담은 책.
춤 스승이자 어머니인 이미라 선생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춤을 시작한 김운미의 무용관을 살펴보고, 역사와 여성, 상생의 세 가지 테마로 그려 낸 춤 작품의 설명을 다양한 작품 사진 및 평론가의 공연평으로 함께 알아본다. 그가 어떻게 춤과 이야기를 연결해 역사를 풀어내고 상생을 꿈꾸었는지, 60년의 춤의 궤적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며 이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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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한국문화예술의 중심에서 30여 년간 무용창작자이자 교육자, 한국춤 연구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한양대학교 무용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학 석사, 한양대학교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국가 기관에서 전문위원으로서 문화행정에 참여하며 한국춤의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한양대 예술학부 교수이며, 김운미무용단 예술총감독과 한국무용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1993), 〈푸리〉(1999), 〈함〉(2000), 〈그 한여름〉(2005), 〈신화상생〉(2010), 〈축제 70〉(2015), 등이 있으며, 수상 내역으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공로패(1996 유네스코), 보훈문화상(2001, 국가보훈처·문화일보사), FAF ‘주목할 춤 단체상’(2007 공연과리뷰), 대한민국연예예술대상 ‘안무가상’(2010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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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___ 4
publisher ___ 6


Part 1 김운미, 춤을 말하다

1 김운미의 삶과 춤 ___ 12
2 김운미 대담 ___ 16


Part 2 김운미, 작품을 말하다

1 역사 ___ 32
흰옷 (1995)·조선의 눈보라 (1996)·1919 (1999)·그 한여름 (2005)·축제 (2005)·축제 70 (2015)

2 여성 ___ 108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1993)·온달 1997 (1997)·함 (2000)·함 2 (2001)·함 3 - 비단부채 (2003)·상생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2008)

3 상생 ___ 156
푸리 (1999)·푸리 2 (2007)·신화상생 (2010)·신화상생 2 (2012)·신화상생 3 (2013)


Part 3 김운미, 삶을 말하다

1 김운미의 발자취 ___ 196
2 김운미 연보 ___ 208

부록 : 김운미, 60년 춤의 발자취 ___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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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1992년도에 한양대학교의 교수로 부임함으로써 한양대와의 소중한 인연은 시작되었다. 1993년 쿰댄스컴퍼니를 창단하여 젊은 춤 작가와 춤꾼, 춤 교육자를 배출하였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역사적 문화’와 ‘여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하여 교훈적이고 사실적인 주제들을 우리 춤사위로 풀어내고 형상화하여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장본인이다.

‘여성의 홀로서기’에 대한 한국사적 흐름에 대한 깊은 관심과 통찰은 “여성의 시각에서 우리의 역사 를 춤으로 풀어내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작품의 구체성과 생생한 이미지 전달을 위한 대중적 음악의 파격적인 도입으로 다양한 음악을 춤의 색체로 나타내며, 상황의 빠른 전달을 위한 연극적 요소와 표현들이 무대 위에서 한데 어우러지는 작업 양상을 통해 관객들이 보고 듣기에 즐거운 춤을 지향하고 있다. 이로써 김운미는 “즉흥성과 개방성이 맞물린 동작을 조화롭게 창출하는” 안무가로, 또한 “작품에 있어 분석력과 상황 파악력이 학자답게 정확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14쪽)

 

교육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 자체가 본인들이 하면서 “춤을 몇 개 더 배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이 공연에 참여하면서 “아, 그때 당시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할 때 이런 역사무용극을 하는 게 의미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나름 뿌듯했다.

역사를 춤으로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늘 고민한 만큼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보편화된 영상을 비롯한 무대 제작 등 무용 외적인 요소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역사무용극일지라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용은 살아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예술이기에 온몸으로 의도하는 스토리를 표출하기 위한 다양한 춤사위를 계발하고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면, 은유적인 표현춤으로 무용극의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29쪽)

 

〈축제 70〉(2015) 안무 의도

과거를 통해 미래를 꿈꾼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성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공연 & 전시 패키지 프로그램. 춤과 미디어테크놀로지 결합을 통해 우리 민족의 ‘신명과 미’를 생생히 담은 감동의 무대. 한국 근현대사를 총망라한 역사적 발자취를 ‘축제와 상생’이란 화합의 메시지로 풀어낸다.

 

작품 줄거리

축제! 우리가 만나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세계를 향해 축제를 연다.

이순신, 유관순 그리고 어머니. 그곳에 우리가 있다. 이순신은 백성과 함께 왜군을 몰아내고 유관 순은 묶인 팔을 풀어 만세를 불렀다. 슬픔의 축제, 위로의 축제, 다시 깨어나는 우리, 광복의 축제. 우리는 만나 하나가 된다. 노래하고 춤춘다.

 

한국 역사의 긍지, 한국춤의 긍지

효심(孝心)과 애국심의 충일! 충효(忠孝)를 얘기하는 것이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시대에 거의 충격 수준으로 와 닿는 경험이었다. … 메타포와 추상과 전위를 지향하는 현대예술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에 ‘다큐멘터리 춤’이라는 것은 생경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의 하나는 감동과 공감을 주는 것이다. 영화를 예로 들자면, 거짓과 허구로 짜인 예술영화보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더 감동을 주고, 정말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은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축제 70〉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필름 같은 느낌을 주었다. (98-100쪽)

 

김운미는 쿰무용단을 창단하고 첫 공연으로 1993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올린 후 1997년 〈온달〉, 2000년 〈함(圅)〉 시리즈, 2007년 〈푸리〉까지 사회적 관점에서 여성의 역할과 심리를 다루었다. 창단 작품인 1993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한국적인 인습이기도 하고 여성의 자아상실적 이슈인 남아선호사상과 낙태, 그리고 고부간의 갈등을 작품화한 것이었다.

1997년 〈온달〉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반인이었던 온달을 고구려를 구하는 온달장군으로 변화시 키는 평강공주라는 여성의 힘을, 〈함(圅)〉은 여성의 출생과 결혼, 삶의 과정을 천을 감고 끌고 차고 풀고 하는 등의 형상과 춤사위계발과 이를 강조하는 의상과 소품 등을 통해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메시지화했다. 예로부터 여성과 천은 상징성을 공유하기에 이 점이 작품에서 최대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그녀는 작품을 시리즈화하여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부각시키면서 작품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을 선호한 듯하다. 그 예로 2008년 〈2008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1993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이후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여성·남성이라는 성별을 떠나 삶의 굴레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자, 뒤처지지 않고자, 더 빠르게,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달리는 인간의 군상을 그리면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정신과 육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임을 작품을 통해서 보여 주고자 했다. 이는 여성상·남성상에 대한 정형화된 대립이 아닌 인간은 화합하고 아울러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안무자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된 것이었다.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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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생은 춤이 되고, 춤은 역사가 되다!
춤꾼 김운미의 60년 한국춤, 다큐댄스의 기록”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춤에 녹여 작품으로 만드는 춤꾼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의 중심에서 30여 년간 무용창작자이자 교육자, 한국춤 연구가로서 다양한 활동한 김운미 교수가 그다. 이 책은 춤 스승이자 어머니인 이미라 선생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춤을 시작한 김운미의 60여 년의 춤의 궤적을 살펴본 것이다.
‘Part 1 김운미, 춤을 말하다’에서는 먼저 김운미의 삶을 간략히 소개하고 ‘김운미의 대담’을 통해 김운미의 무용관에 관한 견해를 살펴본다. 그리고 ‘Part 2 김운미, 작품을 말하다’에서는 한양대학교에 부임한 후 무대에 오른 안무작(1993~2015)을 역사, 여성, 상생의 세 영역으로 나뉘어 안무가의 작품 설명과 의도를 살피고 평론가의 공연평을 담아 이해를 도왔다. 끝으로 ‘Part 3 김운미, 삶을 말하다’에서는 공연 프로그램과 해외, 나눔의 행보 그리고 4살부터 시작된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춤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마무리한다.
김운미는 어머니가 춤으로 학생들과 함께 역사를 논하고 강인함을 길러 주는 모습이 모티브가 되어 다큐댄스라 불리는 ‘기록춤’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역사의 발자취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을 되새기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춤 교육자로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덧붙인다. 과거와 현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이해하는 일이 결국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통일의 희망사다리가 아닐까?
김운미의 춤은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와 현재가 만나면서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는 목표의식이 뚜렷하다. 이 책을 통해 단단한 지성과 신선한 감성으로 기쁨과 위로를 주는 김운미의 춤 세계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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