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을 품어 안은 좁고도 넓은 길,
그 큰 소망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온 박성준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을 냈다. 120여 편의 시를 ‘사랑의 길’, ‘믿음의 길 가며’, ‘인생살이’, ‘느낌과 깨달음을 위하여’의 네 주제로 나누어 묶었다.
시인이 찾는 아름다움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작고 소박하고 편안한 것, 깨끗하고 솔직한 것에서 오는 기쁨과 복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러한 것들에서 진실로 깊고 넓고 높은 아름다움을 찾고 갈망하는 눈과 마음을 지닌 시인은 또한 사람들이 그러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많은 이들이 그 길에 동행한다면 인생의 여정은 조금 더 가볍고 정겨운 산책길이 될지 모른다.
시인은 독서하는 이들이 줄어드는 세상이지만 감동과 믿음, 순수하고 맑고 밝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읽는 이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시인의 바람은 곧 시인의 믿음이기도 하다. 이 고달픈 세상 어딘가에는 시인처럼 소망을 품고 밝고 맑은 삶을 살아내는 이들이 있으리라 믿는 것이다. 그 간절함이 고달픈 세상을 밝게 살아내고 있는 이들의 마음과 이어져, 더 나은 삶으로 가는 너른 길을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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