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은 양택 구성의 3요소 중에서 가장 으뜸이다. 1일 24시간을 나누어 보면 8시간은 일하고, 8시간은 잠을 자며, 8시간은 보조적인 시간으로 구분된다. … 수면은 비활동적으로 쉬는 시간인 만큼 집에서 가장 좋은 환경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 시간대에 불면으로 잠을 이루는 상태이면 아무래도 생체 리듬이 깨어지고 피로도도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1일 24시간 중 잠을 자는 8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p.43)
집은 그 나름의 품격을 갖추고 살아야 보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 집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방아 놀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한 사람 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주문은 그 위력이 대단하다. 이러한 주문은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구설수에 오르거나 탈이 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풍수인들의 상식이다. 집 안의 정원수도 같은 이치로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려야 하는데, 그러하지 아니하면 이상한 집이 되어 버린다. (p.80)
식물을 활용하는 것은 집 주변의 울타리나 경관을 만드는 목적이 있다. 집 앞에는 붉은 색깔의 식물을, 왼쪽에는 푸른 색깔의 식물을, 오른쪽에는 백색을, 집 뒤꼍에는 검은 색깔의 식물을 심어 4신사의 역할을 대신토록 하는 개념이다. … 와송은 5행색이 두루두루 있어 집의 4군데 주변에 심으면 좋다. 5색으로 울타리 주변에 심으면 보기도 좋고 크면 우리가 먹어서 건강도 지킨다. (p.102)
혈이 좋다는 것에 대하여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구들을 와혈이라 했다. 혈4상의 종류에서 와혈은 으뜸이다. 구들이 음택의 와혈처럼 증명된 것이다. 따라서 양택에서의 혈은 구들이다. 구들을 놓아야만 건강한 집이 된다. (p.143)
좋은 자리에 좋게 집을 만들어 바른 형태의 의·식·주 문화가 정착되면 건강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사람에게 이로운 자리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 이로운 재료를 이용하여 집을 지어야 한다. 셋째, 선택되고 만들어진 양택을 적절한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 넷째, 자연의 이치를 알고 자연스럽게 생활해야 한다. 다섯째, 의식주를 헤아려야 한다. 이상과 같은 좋은 자리의 선택과 이해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