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북한 출장을 통해 만난 인연들
그리고 남북 경협사업을 위한 제언”
이 책은 15년 전 삼성전자에서 일할 당시, 남북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 출장을 가면서 있었던 일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통해 생생한 북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회사일로 인해 출장을 가는 것이기에 혼자만 보고 넘기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생각으로, 평양 출장 동안 겪은 내용들을 글로 남기기로 작정하였다는 저자는 첫 출장 때 노트 한 권을 준비해서 출발에서부터 귀국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꼬박꼬박 내용을 기록해 두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북한의 폐쇄적 분위기와 제한적인 사업 환경 때문에 아쉬워하는 저자의 마음과 더불어 북한 생산 현장과 일상생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북 경협의 안타까운 현실과 더불어 저자의 애끓는 정(精)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껴진다. 비록 15년이나 흘렀지만, 이 책이 남북 경협사업의 발전과 대북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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