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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마고도로 떠나는 여인

    • 저자
      김창환
      페이지
      282p
      판형
      134 * 191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7-01-01
      ISBN
      979-11-5776-359-7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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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인것인가? 책을 펴든 독자들은 처음부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이야기는 길을 떠난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떠나는 둘레길이나 먼 순례길도 아닌 낯선 길이다. 길을 떠나지 않으면 생을 이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 차마고도라는 험난한 길에 이정표를 세운다. 오늘을 영위하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어디론가 떠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삶의 엄중함을 천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내들이‘여자는 알 수 없는 존재’라며 해독할 수 없는 암호처럼 생각한다. 이 소설도 그러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기행문처럼 답사여행을 떠나고 그 가는 길에 비록 깨졌을지라도 빛나는 사금파리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여행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고 차마고도 그 길 위에서 만나질 사람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이 더 많은 가난함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본연이 되고자 하는 신성과 포용. 그들은 어떻게 해서 행복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무지와 그런 척박한 삶속에서 그런 평화를 내비칠 수 있을까. 여인은 그러한 삶을 엿본다 한들 자신이 가진 멍에를 떨쳐낼 수는 없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다만 거칠고 험한 길을 가면 마음이 순해질 것 같다는 기대는 버릴 수 없었다. 여인은 폭설이 멈춘 산중의 겨울밤을 떠올린다. 소나무 가지가 폭설의 무게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분지르며 내는 소리. 생살을 베어내듯 한없는 인내와 고통을 단숨에 내던지며 지르는 그 소리는 간단하고 명료하며 한없이 경쾌하다는 것을 음미하며 여인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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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코뚜레 4
서문 8

그 남자 12
피어오르는 욕망 44
스며드는 향기 55
내가 가야할 곳 90
마음의 감옥 106
길들여진 관계 142
콧구멍이 없는 소 171
버려진 섬 219
차마고도로 떠나는 여인 263

에필로그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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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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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새로운 나를 향한 길

이 소설은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길이라는 ‘차마고도’. 교역로로서 무역상들이 오가며 이 길을 닦긴 했지만 무려 해발고도 4,000m에 위치한 험준한 곳이다. 이 길을 떠나는 여인이라니, 연약한 여인의 모습이 떠오르고 고행길을 떠나기로 마음먹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궁금하다.
소설은 주인공인 50대 여성이 바라보는 인간관계의 문제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루고 있다. 남편과의 어그러진 관계를 자신의 운명인양 받아들이고 살았던 주인공. 새로운 삶을 모색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길들여진 일상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자신과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차마고도로 순례길을 떠나기로 한다.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차마고도를 향하지만 그전에도 여러 여정이 펼쳐진다. 기행문적 소설인 셈이다. 답사를 즐기는 주인공을 따라 독자들은 유명 관광지를 가 볼 수 있다. 작가가 해설사처럼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는 명승지의 역사와 곁들이는 문학작품은 이 작품을 읽는 데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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