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다. 피부 세포의 DNA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피부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효소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이 효소가 감당할 수 없어 DNA가 손상된다. (27P)
비타민 D는 여름에 반팔·반바지를 입고 피부 일부를 수십 분만 노출하는 것만으로 합성되므로 일광화상이나 광노화, 피부암을 줄이기 위해 햇볕 차단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34P)
자외선 차단제의 용기에 써진 ‘Waterproof ’라는 표시, 이를 방수로 오인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이나 땀에 견디는 내수성 기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워터프루프 제품을 바르면 해변에서 온종일 놀아도 안전할까? (55P)
상담을 받으러 온 한 환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쓰고 나서 여드름이 더 심해졌고 피부가 예민해졌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SPF나 PA지수가 아닌, 피부 유형이다. (68P)
자외선 차단제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에 취약한 유아와 어린이는 보호자의 인식과 의지에 따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도, 방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의 인식이 매주 중요하다. (82P)
“봄볕은 며느리 주고 가을볕은 딸에게 준다.”는 옛말이 있다. 봄 햇살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지만 피부에는 더 치명적이다. (94P)
무조건 SPF 50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도 많다.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다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자외선 차단제를 오히려 끊어 버리는 웃지 못할 사례도 보았다. 이제는 선별하는 안목이 중요해졌다. (110P)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후 피부 염증이 생겨 피부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개봉 후 1년 이상 지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사람들이었다. (15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