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작점은 바르게 정의하는 데서 출발한다. 특히 공직이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다. 그만큼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왜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일이 ‘시민들의 행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민한다면, 공직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도 함께 올라가게 될 것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단순 노동자가 되느냐, 예술적인 장인이 되느냐는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여러분은 과연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19-20쪽)
리더가 직원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었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관계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 리더라는 자리가 주는 권한이나 친분을 중심으로 직원들과 관계를 맺기보다, 리더로서의 업무 역량과 인간적인 자질을 부단히 연마하고 실천해 감으로써 조직의 신뢰를 쌓아 가도록 하자. (97쪽)
나는 공무원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함으로써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고 있는가를 되새겨 보자.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어떻게 시민의 행복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내 삶의 행복으로 연결되고 있는가를 말이다. (181쪽)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때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남 일’이 아니라 ‘내 일’을 함으로써 ‘나와 남이 더불어 행복한 행정’을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묻고자 한다.
“그대! 지금 행정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과연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188쪽)
도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은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 가는 리더의 존재이다. 이런 리더를 따라 도시를 연구하고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도시가 더 인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다. … 합의된 도시의 발전 목표를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진 시민,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준법의식이 있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도시민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진정한 도시의 힘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248쪽)
“실장님의 말씀을 듣고 ‘공무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공직이 쉬운 직업이 아니고, 공무원을 하면서 행복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 나름의 공직관을 빨리 세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퇴직을 생각하고 있다던 새내기의 메일이다. (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