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라. 앞에서 파악한 자산과 부채, 수입과 지출 현황 분석을 토대로 퇴직 후 10년 또는 30년 기간의 월별 미래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계부는 이미 지출한 명세를 정리하는 것이지만, 미래 현금흐름표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추정하여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 현금흐름표를 ‘미래 가계부’ 또는 ‘평생 예산표’라고 한다.
미래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때 60대와 70대, 나아가서 80대의 지출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작성 기간을 10년 이상 장기로 할 경우 지출 금액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 미혼 자녀의 결혼 비용 및 이사 비용 등 거액의 목돈 지출은 최대한 추정하여 반영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보유하고 있던 예금을 인출하여 유동성을 보충해야 한다. 미래 현금흐름표 작성은 엑셀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작성 예시는 다음과 같다. (55쪽)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이 돈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일지라도 미처 몰라서 이용을 못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금융 지식을 열심히 습득하여 금융문맹에서 탈출하는 것도 행복한 노후설계의 한 방법이다.
현직에 있을 때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로서 회사에서 급여 지급 전 미리 건강보험료를 공제하기 때문에 건강보험료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그러나 은퇴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건강보험료를 100% 부담해야 하니,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은퇴 후 건강보험료 절약 방법과 알아 두면 유익한 건강보험료 상식에 대해서 살펴보자.
먼저 은퇴자들의 건강보험료 절약 방법이다. 첫째, 재취업을 통해 직장가입자가 되는 것이다. (142-143쪽)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고 말한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반드시 타인과의 관계가 얽혀 있기 마련이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길 원하는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후에 직면하게 되는 자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자식 위험이란 가진 재산을 일찍 자식에게 물려주고, 노후에 자식으로부터 부양받지 못하여 어려운 노후 생활을 보내야 하는 위험 등을 말한다. 우리나라 부모만큼 자식에게 올인하는 나라도 별로 없다. (221쪽)
은퇴자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위험 중 시간 위험이 있다. 30년 직장 생활을 한 사람이 직장에서 보낸 시간을 계산해 보면 78,000시간(10시간 × 260일 × 30년)이 된다. 은퇴 후 보내는 하루 24시간 중에서 수면 8시간, 식사(준비와 실제 식사에 걸리는 시간) 3시간, 개인 유지 활동(세면, 화장실 등) 2시간을 빼고 나면 11시간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 60세에 은퇴하고 80세까지 활동한다고 가정하면 8만 시간(11시간 × 365일 × 20년)이 생기며, 30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낸 시간과 비슷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문제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시간 위험이다. 물론 이 많은 시간 중 일정 부분은 요양원 또는 요양병원에서 보내겠지만, 은퇴 후 적어도 15~20년은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은퇴 후 주어지는 많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258쪽)
평균수명인 84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65세 이상 지출하는 의료비는 9,671만 원이며, 이 중 본인부담금을 20% 수준으로 계산하면 1,934만 원이 본인부담금이다.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보내면서 부담하게 되는 의료비는 원칙적으로 보험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후 친화적인 보험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치매보험이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매보험에 미리 가입하고 치매 진단 확정 시 보장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2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