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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의 선택과 결정 2

    • 저자
      윤홍렬
      페이지
      316 p
      판형
      152*225 mm
      정가
      16000원
    • 출간일
      2018-11-30
      ISBN
      979-11-5776-643-7
      분류
      역사/문화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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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날 세계 문명의 주축인 서구 유럽 사회의 토대가 된 국가, 로마의 뿌리를 살펴보는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제2권 「지중해 패권」은 흔히 한니발 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포에니 전쟁부터 동맹시 전쟁까지 엮었다. 막강한 병력으로 연전연승을 거두고서도 로마를 굴복시키지 못하고 결국은 카르타고로 철군하여 자마 평원에서 조국에게 최종 패배를 안겼던 한니발의 분노와 회한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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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63년생으로, 서울시(재무국, 문화관광국, 디자인총괄본부 등) 및 서울시 각 구 근무, 국민고충처리위원회(現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구로구에서 건축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비전공자인 저자가 이 글은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진실을 파고드는 탐구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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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2권에 들어가며

2-3 한니발 전쟁과 지중해 패권 시대: BC 218년∼BC 88년
한니발(Hannibal)의 의지(BC 218년)
론강 동쪽 갈리아 부족의 실패(BC 218년)
한니발의 빗나간 계산
파비우스(Fabius)의 지구전과 미누키우스(Minucius)의 속전(BC 217년)
바로(Varro)의 집권과 칸나이(Cannae) 전투(BC 216년)
마르켈루스(Marcellus)의 설득
그라쿠스(Gracchus)의 실책과 약속(BC 212년)
한니발의 속셈과 시라쿠사 함락(BC 211년)
한니발에 대한 카르타고의 결정
파비우스의 야심과 잔혹함(BC 209년)
공직에 대한 파비우스의 생각
스키피오(Scipio)의 카르타고 노바 공략(BC 209년)
클라우디우스 네로(Claudius Nero)의 분노(BC 207년)
스키피오에 대한 파비우스의 방해(BC 205년)
스키피오의 정보 수집
로마의 일대일 결투
소포니스바(Sophonisba)의 불행(BC 203년)
카르타고의 교만(BC 203년)
자마 전투(BC 202년)와 한니발의 죽음(BC 183년)
필립포스 5세의 절망(BC 197년)과 플라미니누스(Flamininus)의 신격화(BC 196년)
카토(Cato)의 원칙
미움을 받는 방법
조각상이 없는 이유를 묻는다는 것이란
카토의 자녀 교육
용기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것과 삶에 낮은 의미를 둔다는 것
스키피오 재판(BC 187~184년)
카토의 악행과 기행
카토의 구혼
필립포스 5세의 회한(BC 179년)
부부의 이혼에 대하여
코린토스의 멸망(BC 146년)
카르타고의 멸망(BC 146년, 제3차 포에니 전쟁)
제1차 시킬리아 노예 반란(BC 135∼132년)
누만티아(Numantia) 전쟁(BC 153~133년)과 친족 갈등
티베리우스 그라쿠스(Tiberius Gracchus)의 실패(BC 133년)
가이우스 그라쿠스(Gaius Gracchus)와 풀비우스 플라쿠스(Fulvius Flaccus)의 죽음(BC 121년)
로마인의 이름 구성
아기의 미래
마리우스(Marius)의 등장
유구르타(Jugurtha) 전쟁(BC 111~105년)과 마리우스의 개혁
술라(Sulla)에 대한 마리우스의 분노
제2차 시킬리아 노예 반란(BC 104∼100년)
마리우스의 실패
오로바조스의 죽음(BC 96년)
호민관 드루수스(Drusus)와 동맹시 전쟁(BC 91~88년)

부록
로마 숫자
신들의 이름
그리스 문자와 로마 문자
연대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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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BC 91년에 발발한 동맹시 전쟁은 BC 90년 루키우스 카이사르의 제안으로 로마 시민권이 동맹시로 확대됨으로써 사실상 끝났지만, BC 88년 마지막 전란의 함성을 술라가 종식시킬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야박하고 배타적인 토양 위에 분노가 뿌려지자 한니발이 그렇게도 열망했던 로마 동맹의 분열이 마침내 터져 나와 끈질긴 속성을 버리고 갈가리 찢겨져 나갔고, 로마는 혈맹을 맺었던 동맹시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른 후에야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깨달았던 것이다.

(36쪽, 「한니발 전쟁과 지중해 패권 시대」)

 

지휘관이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우수한 전투 장비, 정보 수집, 병사들의 충성심, 적절한 보급품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진영과 전투 장소를 유리한 곳에 선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파비우스가 지구전으로 한니발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영과 전투 장소를 선정하는 데 탁월했으며 불리한 곳에서는 절대로 적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50쪽, 「파비우스의 지구전과 미누키우스의 속전」)

 

시라쿠사 왕 히에로니무스는 어리석은 탐욕으로 시라쿠사 시민들을 정복자의 칼날 앞에 떨게 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조차 지키지 못했다. 이렇듯 현명하지 못한 지도자를 둔 시민들은 불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로마를 배반한 것은 로마를 미워하거나 증오로 인한 것이 아니라 배반에 따른 처벌이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80쪽, 「한니발의 속셈과 시라쿠사 함락」)

 

카르타고는 제해권을 모두 잃어버렸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건너 한니발을 지원한다는 것이 무모하기도 했으리라. 그렇더라도 훗날 닥친 카르타고의 비참한 멸망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한니발을 적극 지원하거나 한노의 주장대로 승리했을 때 유리한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맺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패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84쪽, 「한니발에 대한 카르타고의 결정」)

 

전쟁에서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한니발도 스키피오도 깊이 깨닫고 있었다. 다만 스키피오는 정보 수집을 위한 계략도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이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의 목숨이 달린 코앞의 잔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110쪽, 「스키피오의 정보 수집」)

 

사실 농지법은 350년 전부터 호민관들이 들고 나온 아주 오래된 민중의 소망이었고, 그 당시 호민관들은 징집 거부로 귀족들에게 압박을 가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지독한 쟁점이었다. 

(215쪽,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실패」)

 

그가 “뜻을 이루려면 로마의 소수 몇몇 집단의 호의에 의존하기보다는 공식적인 로마의 동의와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며, 그리고 제위를 원한다면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의 충고를 마음속에 담아 두었더라면 파멸을 면하고 영광은 계속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가 “화합은 아무리 작은 것도 번창함을 가져오고 불화는 아무리 사소한 것도 막대한 분열과 파괴를 초래한다.”는 선왕 미킵사의 유언을 잊지 않았더라면 비참한 죽음을 면하고 자신의 행복과 국가의 부강을 도모할 수 있었으리라.

(262쪽, 「유구르타 전쟁과 마리우스의 개혁」)

 

자유를 얻고자 하는 노예들의 열망이 거대한 섬 시킬리아를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자유민들까지 그들의 가난이 노예의 굴레와 같다고 여기며 반란의 깃발을 함께 들었지만 자신들의 봉기로 운명이 역전되기를 바랐던 그들은 가난과 노예의 굴레를 벗지 못하자 차라리 죽음을 선택했다. 비록 노예 반란이 종국에 실패로 끝났을지라도 자유를 갈망하는 그들의 거친 함성이 아직도 들리는 역사의 숨결이 아닐 수 없다.

(269쪽, 「제2차 시킬리아 노예 반란」)

 

정치적 교양이란 상식을 경멸하는 데 필요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리비우스)

(280쪽, 「마리우스의 실패」)

 

로마 시민권을 개방하지 않고 독점적으로 가지겠다는 탐욕은 로마의 건국 이념인 개방과 포용 정책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다. 로마의 시조 아이네아스가 투르누스와 일대일로 겨룰 때, 유피테르 신과 마르스 신에게 승리를 기원하면서 적과 싸워 이기더라도 패배한 적과 동등한 조건으로 동맹을 맺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었다. 즉, 동맹의 조건이 ‘동등’해야 시조의 이념과 들어맞았다.

(283쪽, 「호민관 드루수스와 동맹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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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사의 고비에 그들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렸나?
승리로 얻어낸 지중해 패권, 로마사 두 번째 이야기!”

로마는 오늘날 세계 문명을 이끌고 있는 서구 유럽 사회의 기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력과 종교 그리고 법으로 세계를 세 번이나 정복했다. 로마사는 통치자, 귀족과 평민, 군대 그리고 속주들의 갈등이 뒤섞이고 인간 내면의 어둡고 일그러진 본성을 들추어내면서 준엄한 목소리로 교훈을 준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여 항상 옆에 놓아둔다면 인생의 깊이를 느끼면서 읽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 책을 썼다.
이 책은 『로마의 선택과 결정』 시리즈 제2권으로, BC 218년에서 BC 88년까지, 한니발 전쟁과 지중해 패권 시대를 다루었다. 흔히 ‘한니발 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포에니 전쟁부터 동맹시 전쟁까지 엮었다. 막강한 병력으로 연전연승을 거두고서도 로마를 굴복시키지 못하고 결국은 카르타고로 철군하여 자마 평원에서 조국에게 최종 패배를 안겼던 한니발의 분노와 회한을 담았다.
하지만 로마의 승리는 시민 모두에게 번영과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얼마 안 되는 귀족들에게 찬란한 영광을 줄 뿐이었다. 참혹한 전쟁으로 헐벗은 민중들의 아픔을 덜어 주고자 했던 호민관 그라쿠스의 정책은 귀족들의 탐욕으로 종국에는 실패했다. 훗날 군부가 창검을 들이댈 때까지 달콤함에 길들여진 로마의 지도층은 깊이 곪은 사회 문제를 치유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움켜쥐려 했다. 그 결과 로마는 독재의 틀 안으로 빠져들 준비가 신속히 마련되었다.
게다가 함께 피를 흘린 동맹시들에게 야박하고 배타적인 정책으로 일관하자 격분한 동맹시들은 봉기하여 창검을 로마에게로 돌렸다. 로마는 동맹시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른 후에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마침내 시민권을 혈맹들에게 개방했다.
이 책을 통해 로마가 어떻게 형성되고 무슨 이유로 멸망했는지, 그리고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며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성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더 나아가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가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역사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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