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저 멀리 랄랄라>
죽은 이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치료를 거부하고 세상을 떠나버린 작가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마지막 기록.
이야기는 허구와 현실이 뒤섞인 작가의 원고를 따라간다.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가 되어버린 사람들. 그들은 그의 죽음이 자신들의 삶 속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그가 남긴 흔적을 좇는다.
살아남은 이들의 고독과 죽은 이의 바람이 맞닿아 이야기는 기록 속 마지막 장소를 향해 간다.
<유 돈 언더스탠드>
지나간 시대가 하얗게 눈을 쏟아붓는다.
눈 내리는 밤.
머지않아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외딴 가옥의 별채.
세 사람이 짐을 정리하며 마지막 밤을 보낸다.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들의 진실로 과거를 다시 구성하는 사람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피해가며 암울했던 시대, 그리고 그 시대와 함께 떠나버린 사람들의 사랑, 열정, 죽음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