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3년의 험난했던 ‘왕따의원 남혜경’의 난중일기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 수 없었던 지방의회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게 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시샘과 오해를 사게 되지만, 고민과 갈등 속에서도 멋지게 한판 대결을 하여 승리하는 것도 통쾌하게 볼만하다.
비록 초선이지만 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의회는 가장 민주주의적이어야 하므로 오랜 편견과 성차별적인 관습을 과감하게 버리자.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에게 희망을 주자.’라고 하면서 몇 십 년씩 정당생활하면서 정치인이 된 기존 유형의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아줌마에서 우연히 정치인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정치인들에게는 거부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정치인의 등용을 막지 말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시의회에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신선한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의회정신은 항상 살아있어야 하며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해야 하는 것이 ‘의회의 존재이유’라고 주장하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남의원의 다부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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