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젯밤 고약하고 우스꽝스러운 소릴 못 들었니?”
“난 잠만 잤는걸.”
느티나무는 깔깔거리며 말했어요.
“네가 그 소리를 들었다면 배꼽을 잡고 웃었을 거야.”
부리나케 닭장으로 달려온 수탉은
“휴”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내 목소리를 그 누구에게도 들키면 안 돼!” (9-10쪽)
느티나무는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말했어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어.”
“그만 놀려!”
“너의 목소리가 할머니를 살렸잖아. 그러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인 거야.”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