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산책』은 곧 부부가 될 청소년과 청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서로의 몸과 마음과 생각, 삶을 나누며 동행할 때, 그리고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과 문제적 상황에 직면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엮은 옛이야기 책이다. 선조들의 함축된 삶과 지혜가 재미있게 담겨 있는 옛이야기를 새롭게 손보고,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삶과 사유, 배움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해석하여 드리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가족’, ‘가족 사랑’, 그리고 가족의 중심인 ‘부부’, ‘부부 사랑’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승주군 월등면 월용리 장척 마을에서 태어나 월등초등학교, 서울 신도초등학교, 불광중학교를 거쳐, 대성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며 놀며 자랐다. 『문학상담』, 『삶을 가꾸는 글쓰기』 등과 여러 편의 논문들을 썼으며, 현재 강릉에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공부하고 가르치며 일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 가족은 사랑이고, 하나입니다 004
1. 우리의 만남은 인연이었습니다 운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연이었습니다
오누이의 혼인 012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 021
내 복에 산다 030
서동과 선화공주 043
살려 준 잉어의 보은 054
마십굴 068
두더지 사위 삼기 081
2. 아니, 살다 보니 악연이라고 생각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첫날밤 090
36바퀴 긴 부부 096
까치 잡아먹고 낳은 아들 102
진정한 친구 113
금강대사와 묘향선사 121
암곰과 나무꾼 131
나무꾼과 선녀 140
달래강 157
시어머니와 며느리 165
며느리와 딸 170
거울을 모르는 사람들 179
아버지 의심하고 떠난 남편과 가짜 남편 188
쥐 좆도 모르고 사냐 202
3. 하지만 지금은 행복한 인연도 운명도 필연도, 슬픈 악연도 소중합니다
오누이의 힘겨루기 214
애처가 220
호랑이 눈썹 224
황소 두 마리 234
서로 내 탓 240
네 말도 옳다 247
시어머니 죽이는 밤 252
조신의 꿈 261
흰머리와 지게 275
가지 꺾는 어머니 281
무수옹 295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졌다 305

“부부의 만남과 실수, 다툼과 이별, 용서와 화해 등을 담은
옛이야기를 통해 살펴보는 진정한 부부 사랑의 행복”
이혼율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부부의 사랑과 도리, 예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부부로서의 만남과 실수, 다툼과 이별, 용서와 화해 그리고 행복 등 선조들의 함축된 삶과 지혜가 재미있게 담긴 옛이야기에 현대적 메시지를 덧붙여 엮은 것이다.
‘서동과 선화공주’,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 ‘나무꾼과 선녀’ 등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를 비롯한 32가지의 옛이야기는 때론 해학적이고 또 때론 풍자적으로 담겨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뒤에 덧붙인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삶과 사유, 배움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해석한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부부 사랑과 가족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곧 부부가 될 청소년과 청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동행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적 상황에 직면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부부가 될 청소년과 청년들뿐만 아니라 그 외의 독자들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용서와 화해를 거쳐 사랑과 행복 넘치는 ‘가족’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