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절망 속에서 생명과 희망을 읽어 낸 농부 시인”
2022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농부 시인의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종 농부 시인이 흙을 매만지고 흙을 다독이는 자화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풍경들이 느껴진다.
소꿉친구들, 노모가 살아 계신 곳, 푸르른 옛 동산, 그 동구 앞, 그 나무, 그 하늘 등 해맑은 순수 서정시로 소월의 시를 연상케 하는가 하면, 가난한 농부 시인의 청빈한 삶을 자연에 빗대어 노래하기도 하고, 사랑의 순수 앞에서 눈먼 손수건으로 가슴을 치며 아픈 상처를 치유코자 기도하기도 한다.
시인의 시선에 닿은 사람과 자연물은 생명을 품고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독자들을 자연의 세계로, 농촌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느껴진다. 절망 속에서 생명을, 희망을 읽어 낸 시인의 진솔하고 솔직 담백한 시를 읽는 동안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한 걸음 쉬어 갈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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