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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 흔들릴 때, 인도

    • 저자
      박재현
      페이지
      304p
      판형
      149 * 191 mm
      정가
      16,000원
    • 출간일
      2017-02-01
      ISBN
      979-11-5776-392-4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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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은퇴 후 길을 잃고 방황하던 저자가 45일 동안 혼자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에게 은퇴는 삶의 중심축이 무너지는 사건이었다. 과속하던 자동차가 급정거하면서 빙빙 회전을 하는 느낌. 그리고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그가 만난 사람, 더 넓은 세상, 배움과 마음 성장을 모두 담았다. 그리고 끝내 흔들리는 삶을 다시 끌어안아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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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박재현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코오롱그룹에서 중역으로 일했다.
여행은 언제나
현실의 괘도 밖에서 존재하는 꿈이었다.
은퇴 후 내가 현실의 괘도를 벗어나니
비로소 꿈에 다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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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내일, 오늘과 다르지 않다면 짐을 꾸릴 때
PART 1. ALONE
1.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인도로 간다
2. 무사히 돌아올 수만 있다면 여행이 불행하기를
3. 당신이 뭐 청춘이야?
4. 잠 못 드는 밤
5. 혼자여도 두렵지 않다면 혼자여도 설레지 않는다는 것
6. 걸림돌과 디딤돌은 같은 돌이다
7. 모순 속에 산다
8. 아그라에서 살아남는 법
9. 남편이 살아서, 아내가 죽어서
10. 여행지에서 울었다면 내면의 모험을 만난 것
PART 2. TRAVELER
1. 어떻게 저렇게 살지? 왜 저러고 살까?
2. 어쩌면 500겁의 인연
3. 잘못은 별에 있는 게 아니었어!
4. 자이살메르에서 길을 걷는 법
5. 인도에 오니 차도가 있네!
6. 넘치는 것들, 어쩌면 여전히 부족한 것들
7. 무작정 세밀화 배우기
8. 날개가 있는데 발이 무슨 필요가 있어
9. 인도인 채튼의 결례, “어디 가요~?”
10. 결과가 좋지 않은 여행은 없다
11. 신이 되는 체험
12. 반대 방향도 같은 길 위에 있다
13. 아픈 청춘이거든 목 놓아 울어 봐!
PART 3. PASSION
1. 인도에서 배앓이를 하는 이유
2. 갠지스 강물은 더럽지 않아요!
3.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
4. 아니야, 그래서 운 게 아니야!
5. 영어가 짧아서, 우리말이 길어서
6. 히말라야, 이상과 비현실의 산
7. 죽어서도 같이 살고 싶은 남편
8. 와이파이가 안 되면 안 되는 여행
9. “여행하시오?” 그리스인 조르바가 물었다
10. 인도스러운 인도
11. 여행자의 배낭 꾸리기, 짐꾼의 짐 꾸리기
12. 김종욱 찾기
13. 뭔 걱정이야, 여전히 청춘인데!
에필로그 : 왜 이렇게 늙었어? 왜 이렇게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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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그 나라의 문화와 종교, 질서를 고작 며칠 그곳에 머문 여행객이 제대로 알 리가 없다. 그것들은 나름대로의 오랜 역사와 환경과 사연이 존재해서 만들어진 것들이고 지킬 이유가 있어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들이다.
“여러 문화 중 특히 종교는 가장 거대한 영역이며 동시에 가장 견고한 제도이다.” 『느림의 지혜』 저자 스튜어트 브랜드의 말처럼 특히 인도에서의 종교는 무엇보다 거대한 영역이며 가장 견고한 제도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더구나 인도인이 말을 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문화에 대한 우월감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자신들보다 앞선 문화는 없다고 생각할 만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런 거대하고 견고한 인도의 종교가,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믿는 인도의 문화가 여행객에 의해 평가되는 것은 부당하다 할 만하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의 문화와 여행지의 그것을 비교해 보는 것이 여행자가 누리는 권리이자 즐기는 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면, 그것은 여행지에 동화되기 전, 내가 가지고 온 그대로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ㅡ 본문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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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일, 오늘과 다르지 않다면 짐을 꾸릴 때
과속으로 달리던 자동차가 급정거를 하면 방향을 잃고 회전을 한다. 관성에 의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앞이 무거워지고,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뒷부분이 중심축이 무너진 쪽으로 회전하는 것이다. 사람도 살면서 한 번쯤 급정거를 한다. 예상치 못한 일을 당했을 때이다.
하지만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나이 50줄에 접어들면 누구나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하는 일인데도 막상 당하면 누구도 연착륙을 못하는 일이 있다. 바로 은퇴다. 그렇게 은퇴 후 길을 잃고 방황하던 저자가 45일 동안 혼자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그가 만난 사람, 더 넓은 세상, 배움과 마음 성장을 모두 담았다. 그리고 끝내 흔들리는 삶을 다시 끌어안아 사랑하게 된다.
길을 잃는 것도 길을 찾는 방법 중 하나
저자는 길을 잃은 사람에게 여행이 좋은 이유를 세 가지 꼽는다. 무엇보다 여행이란 게 숱하게 길을 잃으면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길을 잃는 것도 길을 찾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또 하나는 다른 길에서는 다른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낯선 하늘에는 낯선 별이 뜨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나하고는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선수 보다 해설자의 시야가 더 넓고 객관적인 것처럼.
그런 여행을 위해서 ‘혼자’여야 한다. 길을 잃은 사람이 제일 먼저 느끼는 감정은 ‘혼자’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관광’이 아닌 ‘여행’이어야 한다. 관광은 정해진 길을 따라 가는 일이고 여행은 모르는 길을 찾아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 여행에 몰입할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낯선 여행이 주는 두려움, 외로움, 자유로움에 흠뻑 젖어보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여행은 여행자가 느끼려고 애쓰는 열정만큼 감동과 감흥으로 되돌려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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