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으로 올라간 닭과 고양이는 무엇을 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손 망원경을 만들어 하늘을 보며 말했어요.
“오늘도 별들이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그러게. 행복해 보여.”
고양이는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더니 말했어요.
“우리 집 강아지와 또 싸웠어.”
닭은 목을 파르르 떨며 말했어요.
“난 목이 아파 울지 않았는데 주인이 게으른 닭이라고 했어.”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게으른 닭이라고 불러도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2쪽~3쪽)
아기 돼지는 닭에게 물었어요.
“별은 네모, 동그라미 아니면 세모니?”
“별은 빨간색, 노란색, 아니면 나처럼 분홍색이니?”
아기 돼지의 말에 닭은 큰 소리로 “깔깔깔” 웃으며 말했어요.
“하늘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잖아!”
닭의 웃음소리에 달려온 고양이도 말했어요.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하다니.”
고양이도 깔깔거리며 마당을 뛰어다녔어요. (6쪽~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