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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일에 만나는 사람

    • 저자
      김회직
      페이지
      284 p
      판형
      140*205 mm
      정가
      13000원
    • 출간일
      2019-05-17
      ISBN
      979-11-5776-732-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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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잔잔한 일상에 감동을 더해 점점이 그려 넣은 한 폭의 촉촉한 유화 같은 수필집.
이 책은 30여 년간 미술선생님으로 교단에 있으면서 서양화인 유화와 동양화를 접목시켜 그리는 습윤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저자의 일상을 담은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가로서의 그의 삶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볼 수도 있고, 잊힌 기억의 한 조각을 끄집어내 추억해 볼 수도 있다. 수필이면서도 소설을 읽는 듯한 문학적 매력에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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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44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과 원광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신인예술상전, 목우회전, 국전에 입상하면서 미술 활동을 시작했고, 논산미협 초대지부장과 4대지부장을 역임하였다.
30여 년간 중등교원으로 재직하면서 옥조근정훈장,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한때 배재대학미술교육과에 출강하였다.
여섯 번의 개인전과 프랑스 국제미술제, 공주국제미술제, 서울아트페어 등 370여 회의 국내외 초대 단체전에 출품하였다.
2001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수필을 쓰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한국문인협회, 대전수필문학회, 한국미술협회, 중앙현대미술작가회 회원으로 문학과 미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mail: hg49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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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부 어머니
어머니 / 아내의 눈물 / 아리랑 고개 / 금연 백 일 / 침묵의 소리 / 춤추는 갈매기 / 떠나야 할 시간 / 습윤유채(濕潤油彩)

2부 산의 침묵 그 억겁의 세월
동네 사람들 TV에 나오던 날 / 우울한 그림 / 해오라기 내려 앉은 논배미에서 / 계곡에서 만난 소나기 / 목요일에 만나는 사람 /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 산의 침묵 그 억겁의 세월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3부 두레가락
첫 번째 산바람전 / 토요일 오후 / 늙은 개나리 / 정초에 횡재했네! / 어머니의 위편삼절 / 산너울 / 두레가락 / 고향의 계절

4부 두 번째 산바람전
아름다운 여름밤에 / 볼마루의 눈물 / 숭례문이 불타던 날 / 두 번째 산바람전 / 하얀 새 / 봄바람 / 작은 미술관 / 어떤 그림 앞에서 / 거울 속의 노인

5부 삶의 근거
영원한 기억 / 리모델링 / 꺾인 나이 / 삶의 근거 / 첫눈 내리는 날 / 마흔일곱 번째 결혼기념일 / 축제는 끝났다 / 담장에 대한 소고(小考) / 메주 쑤는 날


6부 돌샘에 담긴 세월
말의 힘, 말의 매력 / 삼색병꽃나무와 인생 / 자연을 흉내 내다 / 돌샘에 담긴 세월 / 홈커밍데이 / 양지 / 구름아 구름아 / 바람 소리

비평으로 보는 수필 기록과 허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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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자연의 순리가 내 꿈을 멈추게 하는 그날까지 꽃과 나무를 성심껏 살피고 가꾸면서 내게 주어진 값진 일상이 퇴색되지 않도록 분수에 맞게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가리라. 먼 훗날, 후손들로부터 적어도 부끄러운 삶이 아니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도 뭔가 뜻있는 인생이었음을 기록해 놓아야 될 것이 아닌가?(p.127 10~15)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늙는 것이 아니라 기대와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듯하다. 참으로 좋은 말 이다. 그러나 버리고 배우는 것은 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행동의 실천이 아닌가? 물건처럼 쉽게 버릴 수 있고, 수학 공식처럼 달달 외워서 배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p.2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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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잔잔한 일상에 감동을 더해 점점이 그려 넣은
한 폭의 촉촉한 유화 같은 수필집”

“제게는 놀이터처럼 자주 들락거리는 텃밭이 세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컴퓨터에 저장된 수필텃밭이고, 다른 하나는 화실에 펼쳐진 그림텃밭이며, 또 다른 하나는 땅을 일궈 가꾸는 대문 밖 남새텃밭이죠.”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하는 이 텃밭들은 저자 혼자만이 잠길 수 있는 사색 공간일 뿐만 아니라 창작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일터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텃밭인 ‘수필텃밭’으로, 일상에서 찾아낸 소소한 일거리들을 즐겁게 맞이하여 진지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것이다. 그래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에서 화가로서의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 옛 고향의 모습이나 부모님을 그린 향수적인 글에서는 잊힌 기억의 한 조각을 끄집어내 추억해 볼 수도 있다.
수필이 사실기록과 문학적 허구 사이에 놓이는 독특한 장르라는 점에서, 수필은 사실기록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언제든 작가의 상상력 속으로 비상하려는 자기모순을 드러낸다. 이러한 수필의 운명의 사슬에 걸려들기라도 한 듯 저자의 글은 수필이면서도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매력을 가진다. 다양한 문학적 전략을 통해 실제 경험을 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완전한 미적 구조물로 만든 저자의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우리 모두 다람쥐 쳇바퀴 돌듯 엇비슷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작가의 세 텃밭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그의 놀이터이자 일터이듯, 우리들의 반복되는 듯한 일상이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있어야 할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 보고, 문학이 주는 감동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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