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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여자들

    • 저자
      홍성남
      페이지
      382 p
      판형
      152*225 mm
      정가
      20000원
    • 출간일
      2019-04-12
      ISBN
      979-11-5776-705-2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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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삼국지』의 감추어진 진정한 영웅, 7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
『삼국지』가 남자 영웅들의 기록이지만, 진정한 영웅은 여자들이었다. 여자들이 아이를 낳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삼국지』의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다. 삼국시대 무력은 중요한 지배수단이었다. 하지만 드러난 무력 뒤에는 보이지 않는 여자들의 힘이 있었다. 그러나 역사가와 이야기꾼들은 그 힘을 보지 못했고 기록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삼국지』에서 여자들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그 기록들을 바탕으로 왕조와 시대별로 7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삼국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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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시인으로서 공동체 자유주의를 구현하려는 정치인이다. 관상 연구자로서 『인생과 관상』을, 삼국지 연구자로서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과 『삼국지 여자들』을 펴냈다. 이어 마라토너로서 『우린 달리면서 논다』를 펴냈으며 『서울공화국을 움직이는 리더들』, 『한강다리 백과사전』, 『택시운전과 정치』, 『차 그리고 인연(시집)』, 『장무상망(시집)』, 『낙실사수 음수사원(시집)』을 펴냈다. 현재도 삼국지와 관련 된 여러 저서와 관상의 기색편과 상마(相馬-말 관상)를 집필 중이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인사이드월드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마이웰빙을 발간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활약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2014년 강북구청장에 출마했다. 민생 탐방으로 창일택시 운전기사, 막노동근로자, 야간경비원 그리고 영등포시장의 식자재 배달과 마장동 축산시장의 고기 배달 등 4D업종을 체험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는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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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조조의 위나라
여자와 자식 복 많았던 조조
조조에게 이혼 당한 조강지처 정부인
조조를 영웅으로 만든 무선황후 변씨
씨받이에서 첩이 되었지만 단명한 유부인
조조가 총애한 아들 조충을 낳은 환부인
진의록의 부인에서 조조의 첩이 된 두부인
조조의 첩으로 아들 둘 낳은 진부인
친조카딸을 며느리 삼은 윤부인
후계 싸움에서 조비를 도운 소의 왕씨
모반으로 죽은 조표의 어머니, 첩 손희
오만하고 포악한 조무의 어머니, 첩 조희
혼인동맹 희생자 조정의 어머니, 첩 이희
번안후 조균의 어머니, 첩 주희
조졸한 광종상공자 조극의 어머니, 첩 유희
동평왕 조휘의 어머니, 첩 송희
순욱의 며느리가 된 조조의 딸 안양공주
헌재의 후궁이 된 헌목황후 조절
두 언니와 함께 헌재의 부인이 된 조화
하후무와 불행한 결혼생활 했던 청하공주
조조 못지않게 여자 복 많은 조비
페월수화 명모호치 문소황후 견씨
여자 중의 왕 문덕황후 곽여왕
3대 걸쳐 형식적인 수렴청정 곽황후
소박 당한 조예의 조강지처 명도황후 모씨
문소황후의 조카손녀 회황후

제2장 손권의 오나라
지략과 권세로 두 아들 현군 만든 무열황후 오씨
포악한 행실로 궁녀들에게 목 졸려 죽은 반황후
남편 손권에게 여러 여자를 권한 보부인
어머니가 골라 준 손권의 첫 여자 사부인
질투심 강해 손권에게 이혼당한 서부인
폐제 손량 후임 손휴의 모친 왕부인 경희황후
시누이와 불화로 실의 속에 죽은 왕부인 대의황후
아들 없다며 황후 자리 사양한 원부인
그림과 기절로 신화 같은 후궁 조부인
손권이 가장 사랑한 딸 전공주 손노반
친언니 손노반에 의해 죽은 손권 차녀 손노육
손노반의 총애받아 손량 부인 된 전황후
조카 손호에게 네 아들 잃은 주황후
여색 밝힌 손호에게 버림받은 등황후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자손 키운 소헌황후 하씨

제3장 유비의 촉나라
백옥의 피부를 자랑한 소열황후 감부인
정사에 유비의 첫 부인으로 기록된 미부인
무예로 여러 전설의 주인공이 된 손부인
재혼 후 황후가 된 유영, 유리 모친 목황후
유선의 부인이 된 장비의 딸 경애황후 장씨
장비의 딸로 언니 뒤 이어 황후 된 장황후
삼국지 제일의 책사 제갈공명의 부인 황월영
야사에만 등장하는 유안의 아내

제4장 사마의의 진나라
지혜롭지만 냉혹했던 사마의 부인 장춘화
시가에 의해 친가 도륙 난 사마사 부인 하후휘
채옹의 외손녀이며 양호의 누나인 양휘유
친정이 망하자 사마사에게 버림당한 오씨
진나라 건국 황제 사마염의 모친 왕원희
사마염의 깊은 총애받은 무원황후
며느리에게 핍박당한 폐서인 무도황후
키 작고 추한 용모의 폐후 혜문황후 가씨
재인 입궁으로 황후가 된 회황후 양씨

제5장 그 밖의 여자들
여자는 아들로 귀해진다는 걸 입증한 동태후
헌제 위해 조조 죽이려다 죽임 당한 복황후
백정 출신으로 권력 휘두른 영사황후 하씨
유일하게 전투에 참가한 조앙 부인 왕이
삼국지에서 가장 잔혹한 여자 원소 후처 유씨
후궁들의 질투로 죽은 원술의 첩 풍부인
손권과 주유의 부인 대교와 소교 미인 자매
형주의 유표 후처로 수렴청정 꿈꾼 채부인
뛰어난 미모의 천재 여류 시인 채염
팔자 드센 삼국지 최고의 미인 초선
비도飛刀의 명수 여중호걸 축융부인
삼국지 여류 경세가 양수의 어머니 신헌영

부록
삼국지 관직
삼국지 무관직
삼국시대 장군의 직위
삼국지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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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조조의 부인 변씨는 “내 남편 조조의 생사는 아직 알지 못한다. 오늘 흩어져서 떠났는데 내일 조조가 돌아와 있으면 무슨 면목으로 다시 서로 얼굴을 보려는가. 화가 닥치면 함께 죽으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

조씨 집안의 식솔들은 그대로 남아 변씨의 지시를 따랐다. 변씨는 냉정하고 침착했다. 나름 안목도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죽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안일을 잘 처리했다. 변씨는 사실을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낙담하지 않고 돌아올 남편을 위해 집안의 식솔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31쪽

 

후한서 헌목황후전에서 “위가 황제의 자리를 선양 받고자 사자를 보내어 옥새를 가져오라고 하였지만 화가 난 황후가 주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 찾아오자 황후는 사자를 불러들이더니 꾸짖으며 건네주는데 옥새를 난간 아래로 집어던졌다. 그런 뒤 흐느껴 울며 이르기를 ‘하늘이 너희들을 돕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측근들은 아무도 쳐다볼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헌목황후는 친정을 따르지 않고 남편 헌재를 따랐다. 73쪽

 

보부인은 아들 없이 두 딸을 낳았다. 장녀는 손노반이라 하고 자는 대호인데, 주유의 아들 주순에게 시집갔다가 주순이 죽자 전종에게 재가 했다.

작은 딸 손노육은 자는 소호이다. 주거에게 시집갔다가 다시 유찬에게 재가 했다. 보부인의 두 딸은 첫 남편과 사별 후 재가하는 같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감부인은 미색에서도 뛰어났다. 백옥의 피부로 가장 닮고 싶은 피부의 소유자였다. 유비가 감부인을 첩으로 맞이한 것은 감부인의 백옥처럼 빛나는 피부가 한몫을 했다. “유비가 감부인을 군막으로 불러 들였는데 문 밖에서 보니 그 모습이 하얀 달빛 아래 흰분이 쌓여 있는 듯 했다.”라고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175쪽

 

사마의는 조조의 부름을 처음에는 거절했다. 이유는 풍비(중풍)이 있다는 핑계였다. 그런데 하루는 책을 말리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중풍을 핑계로 조명을 거절했다는 것을 잊고 손수 거둬들였다. 그 장면을 집안의 한 여종이 목격했다. 장춘화는 비밀이 누설되어 화를 자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목격한 여종을 죽여 비밀이 새어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대신 집안일은 자신이 직접 했다. 이 일을 계기로 사마의는 그를 더욱 더 존중하였다. 그러나 그 뒤 사마의가 첩인 백부인을 총애 하면서부터 사마의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210쪽

 

황부인의 부친 황승언은 당시 형주의 세력가인 유표와 채모의 인척이었다. 제갈량이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황승언은 “내 딸은 추하고 붉은 머리에 피부도 검지만 재능과 지혜는 당신과 어울린다.”라고 권유하였다. 제갈량이 승낙하자 황승언은 딸을 마차에 태워 데려다 주었다. 이때 사람들은 “공명의 신부 선택을 흉내 내지 말라.”며 수근 됐다.  202쪽

 

후한말의 여류시인 채염(채문희)은 두고 온 고향산천이 몹시 그리웠다. 또한 풍속이 다른 흉노족과의 삶도 행복하지 않았다. 삶의 고통과 불우한 자신의 처지를 절절이 노래한 호가십팔박을 작곡했다. 호가십팔박은 악부 십팔 곡의 이름이다. 채염 자신이 난리가 일어났을 때 붙잡혀서 호왕 유표의 부인이 되고, 아이까지 낳은 후 조조의 도움으로 돌아오는 사이에 겪은 사실을 운문으로 써서 호가로 노래 부른 것이다.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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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삼국지의 숨은 진짜 영웅, 여자 이야기
삼국지의 영웅을 낳고 기르고 만든 70여 명의 여자 영웅들”

남자들의 전쟁사, 『삼국지』. 그런데 『삼국지』의 숨은 영웅이 따로 있다면 믿어지는가? 이 책은 모두가 주목하지 못한, 아니 어쩌면 상상도 못하거나 외면해 왔던 『삼국지』의 숨은 진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여자.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인구의 절반은 여자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자들의 이야기는 없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1,192명으로 무장 437명, 문관 451명, 한나라와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진의 황제와 황족과 그 후예와 왕비 그리고 신관이 128명, 이민족이 67명, 환관 등이 109명이다. 이 중 남자는 약 1,100명이고 여자는 약 100명이다. 생각 이상으로 적은 숫자이다
100여 년의 삼국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다. 백성들의 피폐한 삶은 인육을 먹어야 할 정도였다. 남자들이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생사를 가르는 동안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길렀다. 그 아이들은 전쟁터에서 영웅이 되기 위하여 싸웠다. 여자들은 영웅을 낳고 영웅은 여자들의 손에서 길러지고 만들어진 시대였다. 삼국시대에는 모든 여자들이 영웅을 낳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영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조조에게 부인 변씨가, 손권에게 어머니 오부인이 그리고 유비에게 부인 감씨가 없었다면 그들이 영웅으로 태어났어도 결코 영웅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삼국지』의 진정한 영웅은 여자들이었다. 그럼에도 역사가와 이야기꾼들은 여자들이 가진 힘을 보지 못했고, 기록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삼국지에서 여자들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그 당시 여자들의 존재와 가치는 매우 미약해, 야사에서조차 그 모습이 감춰졌다. 대신 민간전설로 전해졌다. 그 전설은 후인들에 의해 시대를 달리하면서 많이 보태졌다. 시대의 흥미에 맞게 각색되었다. 창검으로 싸운 영웅들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와 인기를 끌어냈다.
이 책은 진수의 『삼국지 정사』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그리고 『후한서』와 『왕비열전』을 비롯하여 그 밖의 자료를 바탕으로 왕조와 시대별로 70여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제껏 감추어진 『삼국지』의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여자들이 아이를 낳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다르게 쓰였을 『삼국지』의 역사. 이제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던 그 진실에 한 발자국 다가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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