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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움과 뇌 과학의 만남

    • 저자
      한성범
      페이지
      340 p
      판형
      140*20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8-05-25
      ISBN
      979-11-5776-562-1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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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배움’이 교육 현장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교육자로서 현장에서 겪는 안타까움과 고민을 품고 오랫동안 배움과 창의성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가 현대 과학, 특히 뇌 과학을 교육에 접목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탐구하고, 배움의 과정과 배움이 성장하게 되는 이치를 소개한다. 인지과학, 분자생물학 등 첨단 과학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어려운 내용이지만 친근한 말씨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 인성 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한 저자의 생생한 통찰을 만날 수 있다. 배움의 본질과 방법을 고민하는 선생님, 학부모, 교육정책수립자들의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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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가르침이란 내 영혼에 거울을 들이대는 행위’라는 믿음으로 30년간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 배움 등에 관하여 고민해 왔고, 지금 현재는 광주광역시 월계초등학교 학교장으로서 행복한 학교, 감성이 꽃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창의성’ 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저자는 주위 선생님들과 함께 20여 동안 ‘뇌기반창의성연구회’를 운영해 오면서 현장 선생님들에게 뇌 발달에 근거한 창의성 및 인성 교육 자료를 보급해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강의와 글을 통하여 뇌 기반 교육, 창의성 교육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학교 교육의 중심은 교육과정’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감성과 창의성의 다양한 빛깔을 교육과정에 담아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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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배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4

part 1 숨은 배움 찾기
배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12
지쳐가는 학교 교실…32
다시 생각하는 배움…49

part 2 배움과 뇌 과학의 만남
뇌 과학으로 본 배움…72
배움은 뇌가 연주하는 협주곡…83
배움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111

part 3 뇌가 알려주는 배움의 비밀
비밀 1. 배움은 링크로 만든 그물망이다…132
비밀 2. 감정이 배움을 색칠한다…152
비밀 3. 믿음이 배움을 시작하게 한다…194
비밀 4. 자세히 보면 배움이 자란다…228
비밀 5. 자세히 들어야 배움이 자란다…248
비밀 6. 놀이는 배움의 에너지이다…277
비밀 7. 도전하면 가슴이 뛴다…292
비밀 8. 창의성은 배움 연결의 예술이다…313

맺는말 여울에 징검돌을 놓는 마음으로…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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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교육은 아이들 가슴에 들어있는 봄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가슴에 개나리가 들어있는 아이들도 있고, 매화가 들어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가슴에 들어있는 꽃이 달라서 아이들의 향기도 다릅니다. 매화가 들어있는 아이들은 조금 일찍 꽃이 피고, 개나리가 든 아이들은 조금 늦게 꽃이 필 것입니다. 시기는 달라도 아이들 가슴에 들어있는 꽃은 반드시 피게 되어 있습니다. 빨리 꽃이 피지 않는다고 아이에게 다그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부모님, 선생님의 기대대로 아이들이 빨리 변해주면 좋겠지만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듯이 아이들도 변하는 시기가 다르답니다. 즉 아이들에 대한 기대, 믿음만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예쁜 꽃으로 피어난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4-15)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침을 사랑할수록 교직이라는 직업은 가슴 아픈 일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더 큰 열정으로 다가가 그들의 가슴에 여러 가지 빛깔의 배움이라는 새싹들을 키우고 싶은데, 선생님들은 부족한 자신을 책망하며 미안해합니다. 보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기 위하여 더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열과 성을 다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해합니다. 훌륭한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슴에 가득 들어 있는 교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교육과정 평가회였습니다.

(36)

 

삶이라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을 만나고, 익히고, 만들고, 해결해 가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배움은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즉 삶이 곧 배움입니다.

(54)

 

우리가 보고 들었던 배움이 감각기관에서 활동전위로 바뀌어 A라는 신경세포 축삭돌기 세포막에 도착하면 B라는 신경세포와의 사이에 있는 시냅스라는 강에 신경전달물질이 뿌려집니다.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라는 강에 뿌려지면 B라는 신경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에 신경전달물질이 달라붙게 되면 A, B신경세포의 세포막 바깥쪽에 있던 나트륨 이온이나 칼슘이온이 B신경세포에 유입이 되면서 B신경세포의 전하를 높입니다. 그렇게 되면 B신경세포의 내에 있는 2차 전달물질들을 활성화시키고, 2차 전달분자 중 CREB-1DNA에서 새로운 단백질 합성을 만들어 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A라는 세포에서 B라는 세포로, B라는 세포에서 C라는 세포로 우리가 보고 들었던 내용이 활동전위로 바뀌어 우리 뇌로 보내지고 배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중략)

더 쉽게 배움을 설명하면 시냅스라는 강을 건너온 배움이 시냅스후()세포의 세포핵에서 단백질 합성이라는 형식으로 복사되어 그 다음 신경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6-98)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몇 초에서 몇 분간 기억하는 것을 단기기억이라 합니다. 하지만 몇 명의 학생은 몇 달이 지나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단백질의 성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장기기억이라고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어떤 아이들은 배운 것을 금방 잊어버리고, 다른 아이들은 몇 달이 지나도 배운 내용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걸까요?

(99)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들의 표정 눈빛에서 어떤 소리를 내는지 잘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아이 눈빛에서 나오는 소리, 표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로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표정, 눈빛, 소리로 잘 들어주었을 때 그들의 욕구가 하나둘씩 해소되기 시작합니다.

(266)

 

유치원이나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 놀이’, ‘선생님 놀이를 통하여 부모의 성품을 닮아가지만 또 한편으로는 관계를 배우게 됩니다. 친구가 토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놀기 위해서는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입니다. 놀이를 하다가 친구가 토라져 집에 가버리면 처음에는 엄마에게 와서 친구의 흉을 봅니다. 하지만 곧 친구가 있어야 학교생활이 재미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친구에게 사과하고, 다시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과 어울려 살기 위한 태도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즉 놀이를 많이 하다 보면 친구와의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노는 친구가 성공한다는 사회의 이야기를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꼭 한번 깊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286-287)

 

사물에 대한 느낌이 풍부해지면 내가 경험하고 학습한 기억이라는 방에 잘 연결되어서 새로움이라는 생각이 잘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느낌이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오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요즘 학교 명상 숲 이곳저곳에서 예쁜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쭈그리고 앉아 향기를 맡아보고, 색깔을 살펴보며, 카메라로 크게 확대해서 수술, 암술의 모양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감성을 키운 아이들이 미래에 창의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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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창의성 교육 전문가가 뇌 과학으로 들여다본 배움 이야기,
아이들 감성과 창의성의 다양한 빛깔을 발견하다”

대한민국의 학교와 시·도 교육청마다 학생들의 ‘배움’이 화두다. 누군가는 이제 가르침의 시대가 끝나고 배움의 시대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배움 중심 수업’이라는 문구는 어느 학교에서나 흔하게 접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배움 성장’이라는 주제로 수없이 많은 교육정책들이 수립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배움의 본질이 무엇이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 배움이 성장할 수 있지?’ 하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현직 초등학교장인 저자는 평교사 때부터 이러한 고민을 품고 오랫동안 배움과 창의성에 대해 스스로, 또 동료들과 함께 연구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탐구하고, 뇌 과학이 말하는 배움의 과정과 배움이 성장하게 되는 이치를 소개한다. 인지과학, 분자생물학 등 첨단 과학을 교육에 접목하여 지나치게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편지 쓰듯 친근한 말씨로 조곤조곤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두 가지 이유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뇌 과학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의 겉과 이면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함이다. 감정의 상태를 진정으로 이해하면 소통이 이루어지고 관계가 맺어질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각종 정보의 홍수 시대에 범람하는 잘못된 교육방법으로부터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날마다 뇌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아이들의 뇌가 시각, 촉각, 체감각 등 감각기관에서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와 잘 연결하느냐에 따라 배움의 질이 결정되므로, 가르치는 사람은 뇌 과학을 바탕으로 어떻게 잘 보게 하고, 잘 듣게 할 것이며, 기존의 정보와 잘 연결하게 할 것인가를 바르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에 곁들여, 학교 현장의 일상 풍경들,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꽃과 나무, 새 이야기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가르치는 교사들의 수고와 애씀도 세심히 살피며 극진히 아끼는 저자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 인성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고 연구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남다른 통찰을 접할 수 있다.
배움의 본질과 방법을 고민하는 선생님,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분들과 널리 공감대를 이루고 반향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교육과 사회에 좋은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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